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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한나라, 서울 구청장 반 이상 물갈이

등록 2010-03-11 08:07

“도봉·서초·광진·강북 등 교체로 가닥 잡아”
한나라당이 서울시 구청장 가운데 절반 이상을 물갈이 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체 대상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10일 <한겨레> 기자와 만나 “여의도연구소가 지난달 서울시 구청장에 대한 지지 여부 등 교체지수를 조사한 결과 대대적인 물갈이가 필요한 것으로 나왔다”며 “교체지수와 외부영입, 지역구 국회의원 요구 등을 고려하면 절반 이상이 교체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고위관계자는 “도봉과 서초, 광진, 강북 구청장은 교체 쪽으로 가닥이 잡혔고, 종로와 금천, 영등포 구청장도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며 “강남과 마포도 전략공천 등 새 인물을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25개 구청 가운데 현재 한나라당이 구청장을 맡고 있는 지역은 19곳이다. 이 가운데 ‘3선 연임 제한’ 규정에 따라 더 이상 출마할 수 없는 용산(박장규), 은평(노재동), 동작(김우중) 구청장을 포함할 경우 10곳 이상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 안에서는 “현직 구청장 가운데 재공천이 유력한 곳은 구로, 노원, 성동, 성북 정도”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회도 대대적인 물갈이 방침에 따라 외부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재영입위원회는 11일 최용호 전 시설관리공단 감사, 진익철 서울산업통상진흥원 서울북경무역관장 등에 대한 영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특히 여성을 3명 이상 당선 가능 지역에 공천한다는 내부 방침에 따라 신연희 전 서울시 행정국장, 고경화 전 국회의원 등을 상대로 출마를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이 이렇게 대대적인 서울 구청장 물갈이에 나선 것은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가 간단치 않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선거기획단 소속 한 의원은 “지난 10년 동안 야당으로 치른 지방선거에서는 속된 말로 거저먹었지만, 여당으로 치르는 지방선거인 데다 야당이 한나라당 출신 구청장들의 비리 문제를 집중 공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갈이하지 않으면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2006년 5·31지방선거에서 서울시 25개 구청장을 모두 따내며 ‘싹쓸이’했지만 동대문, 서대문, 관악, 양천 구청장 등이 각종 비리혐의로 중도하차했다.

성연철 신승근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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