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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남경필-정두언 ‘후보 단일화’ 선언

등록 2010-07-09 20:04

여 대의원 ·국민 여론조사로
김성식은 “끝까지 간다”
한나라당 7·14 전당대회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자들 사이의 단일화와 합종연횡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신호탄은 남경필-정두언 후보가 쐈다. 두 후보는 9일 후보 단일화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보도자료를 내어 “새로운 인물로 당의 얼굴을 세우지 못하면 국민이 변화를 느끼지 못할 것”이라며 “단일화 후보를 대표에 당선시켜 젊고 활력있는 정당, 쇄신과 화합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11일까지 한나라당 대의원 2천명과 일반국민 2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했다.

이런 움직임은 각각 경선에 나설 경우 최고위원의 자격이 주어지는 5위 안에 들지 여부를 확신할 수 없고, 3~5위권으로 지도부에 입성한다고 해도 존재감이 미미할 것이란 위기감이 작용한 것 같다. 여기에 정 후보는 최근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가 정 후보와 선진국민연대의 핵심인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 사이의 권력투쟁 양상으로 번지면서 곤혹스런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세종시와 전교조, 남북문제 등 각종 현안에서 현격한 노선차이를 드러냈고 출신도 다른 두 후보의 단일화는 어울리지 않는 조합”(한 초선의원)이란 시선도 있다. 두 후보는 쇄신을 내세우는 김성식 후보 쪽에도 ‘3자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끝까지 가겠다”고 말했다.

친박근혜 진영의 교통정리 움직임도 분주하다. 친박계에선 서병수, 이성헌, 이혜훈, 한선교 의원 등 4명의 후보가 뛰고 있다. 한 친박 중진 의원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표가 갈라지면 친박계가 공멸하는 최악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며 “주말께 친박 진영의 뜻을 모아 야수의 심정으로 후보 2명을 정해 공개지지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상 강제 조정인 만큼 지지를 받지 못한 후보의 반발이 예상되고, 자칫 친박계 내부의 분열까지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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