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임차관에 최측근 김해진
진수희 후보자 이어 뜻 관철
진수희 후보자 이어 뜻 관철
“궁 밖의 궁이 완성됐다.”(한 한나라당 당직자)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의 최측근 참모들이 나란히 ‘감투’를 썼다. 13일 발표된 차관 인사에서 김해진 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감사가 특임 차관에 내정됐다. 김 차관 내정자는 <경향신문> 정치부장 출신으로, 이 후보자의 언론특보로 활동했다. 지난 7·28 은평을 재선거 때도 현장에서 이 후보자를 도왔다.
청와대 쪽은 애초 김해수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염두에 뒀었지만, 이 후보자가 김 내정자를 강하게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후보자의 대변인 격인 진수희 한나라당 의원 역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역시 이 후보자의 뜻이 관철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에선 ‘이 후보자의 힘이 여실히 증명됐다’는 평이 나온다. 수도권의 한 초선의원은 “이재오의 힘이 보이는 인사”라고 말했다. 일부에선 이 후보자가 친위 참모들과 함께 차기 대선 구상을 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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