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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여야 ‘10월 재보선 연기’ 짬짜미

등록 2010-08-16 19:58

여, 임태희 지역구 유지 원하고
야, 분당을 1곳서만 치러져 부담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의원직 사퇴서 제출로 자리가 빈 경기 성남분당을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여야의 ‘정치적 짬짜미’로 당분간 치러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군현 한나라당 원내 수석 부대표는 16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재보선 지역이 성남분당을 한 곳이고, 민주당도 선거를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더라”며 “사실상 10월 재보선을 치르지 않기로 민주당과 합의한 것으로 봐도 된다”고 말했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 수석부대표도 “한나라당이 10월 재·보선을 미루자는 제안을 해와 생각해보겠다고 했다”며 “분당을 1곳에서만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고 이 무렵이 국정감사 기간이어서 내년 4월 재보선 때 함께 치르는 것도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지난달 청와대로 자리를 옮기며 국회에 국회의원 사직서를 냈다. 9월30일까지 재보선 요인이 확정되면 10월에 재보선을 치러야 한다. 그러나 지역구 국회의원 사직은 국회가 열려있는 경우 본회의 의결로 처리된다. 따라서 임 실장의 사직서 처리는 여야 지도부의 태도에 달려 있다. 반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정진석 의원의 경우 사직서가 처리돼 김성동 의원이 비례대표 의석을 승계했다.

한나라당에선 임 실장이 분당 지역구에 애착을 지녀 최대한 의원직을 유지하고 싶어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7·28 재보선에서 패한 민주당으로선 가능하면 한나라당 강세 지역인 분당을 선거를 미루고 싶어하는 눈치다. 이렇게 되면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의원직 사직서를 낸 취지와 달리 상당기간 국회의원 신분을 겸직하는 어색한 모양새가 연출된다.

한나라당의 한 초선 의원은 “임태희 실장이 사직서를 낸 만큼 여야가 사직서를 처리하고 제때에 재보선을 치르도록 하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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