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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청와대 거수기 할텐가” 친박 서병수 ‘폭발’

등록 2010-11-22 20:08수정 2010-11-23 08:19

친박계인 서병수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도중 “윤진식 의원의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오른쪽부터 안상수 대표, 김무성 원내대표, 나경원 최고위원.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친박계인 서병수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도중 “윤진식 의원의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오른쪽부터 안상수 대표, 김무성 원내대표, 나경원 최고위원.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여 ‘지명직 최고’ 윤진식 의원 임명 움직임에 최고위원 회의 도중 나가
‘당무 거부’ 선언…친이-친박 갈등 재점화
한나라당 지도부가 22일 지명직 최고위원에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윤진식 의원을 임명하는 문제를 두고 충돌했다.

친박근혜계인 서병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안상수 대표가 탕평책의 일환으로 충청권은 친박근혜계 인사로 지명하겠다고 약속했고 추천을 해달라는 직접적인 말도 있어서 강창희, 김학원 전 의원과 이완구 전 충남지사를 추천했다”며 “그러나 차일피일 미루다가 전당대회 넉달이 지난 뒤 윤진식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임명하겠다고 하는데 저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윤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결정하겠다는 것은 청와대 의사가 반영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 당·청 관계의 정상적인 복원을 팽개치고 청와대 거수기 노릇을 할 것인지 분명한 입장이 있어야 한다”며 “납득할 만한 조처가 있을 때까지 최고위원으로서 당무를 거부한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어 곧바로 회의장을 나갔다.

앞서 안 대표는 “경제를 아는 충청권 인사가 필요하다. 친박계엔 호남권 최고위원을 지명하면 안 되겠느냐”며 최근 최고위원들을 설득해 왔으나 호응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계는 안 대표가 약속을 깨고 윤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지명하려는 데 대해 청와대 ‘주문’이 있었던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친박계가 반발하자, 안 대표는 이날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안 상정을 보류했다. 당내에서는 ‘윤진식 최고위원 임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친박 몫으로 충청권 최고위원을 배려하기로 한 약속은 지켜야 한다”며 “윤 의원은 (지난 7월 재보선에서 당선돼) 당무 경험도 적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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