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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홍준표 “개각, 회전문 인사 전철 밟아” 비판

등록 2011-01-04 08:33

친이 의원도 “구제불능 좌절감”
이명박 대통령의 12·31 개각을 두고 한나라당 지도부 공식 회의에서 ‘측근인사 돌려막기’란 비판이 나왔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지난 정권 10년 내내 우리가 청와대 인사를 ‘돌려막기’, ‘회전문’, ‘측근 인사’라고 욕을 했는데 이번 개각을 보니 우리가 똑같이 그 전철을 밟고 있다”며 “청와대와 정부가 잘못할 때는 당이 눈치를 보지 말고 각을 세울 땐 각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감사원장 후보자로, 최중경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고, 박형준·이동관 전 수석을 상근 특보로 불러들인 것 등을 겨냥한 발언이다.

홍 최고위원은 이후 <한겨레>와 한 전화통화에서 “연초엔 덕담을 해야 하는데 그럴 기분이 아니었다. 공개 석상에서 쓴소리를 안 하려고 일부러 늦게 비공개 회의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당 안에선 청와대 인사에 아예 절망감을 표시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핵심 당직자는 “이젠 이명박 정부의 인사에 관해선 아예 거론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친이 직계의 한 의원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정말 한심한 인사다. 이런 인사를 하려고 (지난해 8월 개각 뒤) 네 달을 끌었느냐”며 “결국 이명박 대통령은 자기가 불편한 사람은 절대 쓰지 않는다는 인식을 심어줬고, 한나라당 안팎에 인사에 관해선 대통령이 정말 구제불능이라는 좌절감을 안겼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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