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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다음 원내대표 ‘친이’ 안돼”

등록 2011-03-24 20:05수정 2011-03-24 21:36

한나라 민본21 성명 “청에서 자유로워야”
한나라당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이 24일 “다음 원내대표는 (친이) 주류의 세몰이 식으로 선출돼선 안 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는 등 친이계 독주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민본21은 이날 성명을 내어 “청와대로부터 자유롭고, 당·정·청 분리원칙을 지킬 수 있는 중립적인 인사가 원내대표로 뽑혀 당의 변화와 화합을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모임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이번엔 청와대의 입김에 따라 뽑히고 움직이는 관리형 인물이 원내대표가 돼선 안 된다는 절박함이 많았다”며 “의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공감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원내대표 선거엔 친이계인 안경률 의원과 이병석 의원, 중립성향의 황우여, 이주영 의원이 출마의사를 나타낸 상태다. 민본21은 이들 가운데 친이재오계인 안경률, 친이상득계인 이병석 의원은 부적합하다는 뜻을 표시한 셈이다.

민본21이 성명을 낸 것은 18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 선거마저 친이계의 ‘독주’와 친박계의 ‘방관’으로 끝난다면 내년 총선에서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절박감 때문으로 보인다. 한 당직자는 “내년 총선에서 이기려면 당이 환골탈태하고 박근혜 전 대표가 적극 참여해야 한다”며 “당의 얼굴 격인 원내대표가 구태의연한 친이 의원이 되면 모두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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