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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겉으론 “걱정 마시오” 속으론 “도움 안되오”

등록 2011-04-05 21:17

분당을·김해을 여당 후보들 당지원 손사래
“강원에 전력하시고, 여긴 알아서 할테니 걱정마셨으면….”

4·27 재보선을 맞은 한나라당 지도부의 인기가 시들하다. 경기 분당을, 경남 김해을 후보 캠프는 지도부의 대규모 지원유세에 손사래를 친다. 강재섭 후보(분당을) 쪽은 “이 지역은 아파트와 빌딩 밀집 지역이라 유세로 길이 막히거나 소음이 나면 바로 민원이 발생한다”며 “의원들의 개별적인 지원은 몰라도 당 지도부의 대규모 유세는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해을의 김태호 후보 쪽은 아예 선거 운동 전략 자체를 ‘나홀로 선거’로 잡았다.

하지만 이면엔 당 지도부에 관한 불신이 깔려있다. ‘보온병’, ‘자연산’ 설화 탓에 안상수 대표의 이미지가 희화화한 데다, 밑바닥 정서도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김 후보 쪽은 “김해을 지역은 과거 민주당 후보가 두 차례 당선됐을 만큼 영남권에서 가장 야당 성향이 강한 곳이었고 지금도 한나라당에 대한 지역 정서가 굉장히 좋지 않다”며 “이런 상황에서 지도부가 와 봐야 큰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강 후보 쪽도 안 대표가 와서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는 기류가 적지 않다. 선거가 정권 중간평가로 흘러 ‘재보선=여당의 무덤’이란 공식이 현실화하길 바라지 않는 것이다.

안 대표의 한 측근은 “안 대표는 강원 지사 선거에 전력한다는 생각”이라며 “다른 지역은 후보 쪽에서 굳이 오지 말라는 반응이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때나 한 차례 정도 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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