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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여도 야도 ‘김준규 돈봉투’ 성토

등록 2011-04-05 21:47

“검찰개혁 맞서 1억 격려금
그게 국익위한 활동이냐”
정치권은 5일 김준규 검찰총장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검찰 개혁에 반발해 전날 소집한 검사장 워크숍에서 9800만원의 특수활동비를 검찰 간부들에게 격려금으로 나눠준 데 대해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일제히 성토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검찰이 할 일은 하지 않고 에리카 김, 한상률 게이트 등은 다 덮으면서 공공연하게 국가예산 1억원을 나눠 쓴다면 국민이 납득하겠는가”라며 “(검찰이) 개혁의 대상이라는 것을 스스로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만약 우리 국회의원들이 그런 일을 했다면 검찰은 내일부터 갖은 방법으로 소환하고 언론플레이를 할 것”이라며 “자기 눈의 대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만 보는 검찰의 행태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여당인 한나라당 의원들도 분노했다. 검사 출신인 권영세 국회 정보위원장은 “특수활동비는 항목을 특정하기 어렵지만 국익을 위한 정보활동에 꼭 필요한 비용을 기관장의 권한으로 보전해 주라는 것”이라며 “검찰 개혁에 맞서 격려금 명목으로 특수활동비를 서로 나눠먹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국회 사법개혁특위 소속 한나라당 한 의원은 “김준규 총장은 지난해에도 특수활동비로 기자들에게 촌지를 돌렸다가 검찰 특수활동비가 20억원이나 감액된 바 있는데,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백주대낮에 이런 일을 벌였다”며 “올해 국회 예산 심사 때는 검찰의 특수활동비를 더 큰 규모로 삭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승근 이지은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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