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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50대이상은 강재섭…20~30대는 손학규

등록 2011-04-10 20:18

분당을 연령별 지지율
분당을 연령별 지지율
[한겨레-더 피플 여론조사] 분당을
40대에선 지지율 엇비슷
강, 중앙당서 지원 확대
손, 인물론으로 발품전략
경기 분당을 판세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강재섭 한나라당 후보는 <한겨레>-‘더피플’ 여론조사에서 수치상으론 43.3%의 지지를 얻어 손학규 민주당 후보(37.9%)를 5.4% 포인트 앞섰지만 오차범위(±3.1%) 안이어서 어느 한쪽이 우세하다고 보긴 어렵다.

이번 조사에서는 연령대별 지지가 뚜렷이 갈렸다. 손 후보는 20대와 30대에서 각각 41.8%와 41.3%의 지지를 얻은 반면, 이 연령층의 강 후보 지지세는 35% 안팎에 그쳤다. 하지만 강 후보는 50대에서 48%, 60대 이상에서 63.3%라는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손 후보는 50대에서 37.3%, 60대 이상에서 21.5%의 지지를 얻는 데 머물렀다. 전체 유권자 가운데 25%의 비율을 차지하는 40대에선 강 후보와 손 후보가 각각 39.7%와 43.8%의 지지를 얻어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4·27재보선 경기 성남 분당을에 출마한 강재섭 한나라당 후보가 10일 오전 구미동 가나안 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뒤 신도들과 악수하고 있다.  성남/공동취재사진
4·27재보선 경기 성남 분당을에 출마한 강재섭 한나라당 후보가 10일 오전 구미동 가나안 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뒤 신도들과 악수하고 있다. 성남/공동취재사진
4·27재보선 경기 성남 분당을에 출마한 손학규 민주당 후보가 10일 오후 율동공원에서 나들이 나온 시민이 건네주는 닭튀김을 먹고 있다. 성남/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4·27재보선 경기 성남 분당을에 출마한 손학규 민주당 후보가 10일 오후 율동공원에서 나들이 나온 시민이 건네주는 닭튀김을 먹고 있다. 성남/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조사에서 손 후보는 민주당 정당 지지도를 훨씬 웃도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 정당 지지도는 23.0%로 한나라당 정당 지지도(47.6%)의 절반에도 못 미쳤지만 손 후보는 민주당 지지도보다 14.9% 포인트를 더 얻었다. 반면 강 후보는 개인 지지도가 한나라당 지지도보다 4.3% 포인트 가량 낮게 나왔다.

한나라당은 불안해했던 초반과 달리 차츰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공천심사위원장인 원희룡 사무총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대선 전초전으로 끌고 갔기 때문에 전통적인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위기감을 갖고 결집하고 있다”며 “열세에서 시작해 박빙으로 따라잡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 연구소 김현철 부소장도 “그래도 분당이 한나라당 세가 강한 지역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자체 조사 결과 적극 투표층에선 강 후보가 10% 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유권자와의 직접 소통에 주력하고 있는 손 후보 전략이 주효하고 있다고 본다. 차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큼직한 현안을 공약하기보다는 손 후보가 분당 시민들의 자존심에 걸맞은 인물이란 점을 설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손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지역 율동 공원의 책 테마파크, 판교 아이티(IT) 단지 조성을 한 일도 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14일부터 시작하는 공식 선거운동 전략도 판이하다. 당에 호의적인 분위기를 확인한 한나라당은 중앙당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원희룡 사무총장은 “분당은 인지도 높은 의원들이 지원유세에 나설 것”이라며 “대선 전초전으로 흐르는 분위기 탓에 자발적인 박근혜 전 대표 지지자들도 이를 방관할 수만은 없다는 쪽으로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당 지지도를 웃도는 손 후보의 인물론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태세다. 이낙연 사무총장은 “손 후보와 주민과의 직접 대화가 선거운동의 핵심을 이룰 것”이라며 “분당을에 중간상인(민주당 당직자)들은 얼굴을 안 내보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연철 석진환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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