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이 13일 지난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벌어진 의원 고소·고발을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두 사람의 임기 동안 일어난 고소·고발 건을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야는 지난해 12월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 처리 과정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로 김성회, 이은재(이상 한나라당) 의원과 강기정, 최영희(이상 민주당) 의원을 각각 고소·고발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또 지난 1월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의 아들이 로스쿨에 부정입학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가 한나라당에 고소·고발당한 이석현 민주당 의원과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소송도 취하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성희롱 발언 논란을 일으켜 한나라당을 탈당한 강용석 무소속 의원을 제명하라는 의견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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