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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숨은 표, 파란색일까 초록색일까

등록 2011-04-26 21:02

2010년 6·2 지방선거 여론조사와 실제 결과
2010년 6·2 지방선거 여론조사와 실제 결과
이번엔 지역별로 다를 전망
한나라 “강원, 야당 많을듯”
민주당 “분당, 여당 가능성”
다시 숨은표다. 선거를 하루 앞둔 26일, 전패에서 전승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여야는 숨은표에 촉각을 세웠다.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숨은표는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분명한 실체를 보여줬다. 주요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 등 야권 후보들은 선거 1주일 전 여론조사보다 10~15% 넘게 득표했다.

여야와 전문가들은 이번 재보선에선 지역별로 다른 성향의 숨은표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측한다.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26일 “김해을 지역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고 야당세가 강해 한나라당 성향표가 숨을 수 있다. 하지만 강원 쪽은 그래도 여당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있어 민주당 쪽 숨은표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선거일 일주일 전)에 터진 강릉 펜션 불법 전화 선거운동 사건 탓에 여론조사에 미처 포착되지 않은 표의 야권 쏠림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 쪽은 분당의 여권 성향 숨은표를 경계한다. 손학규 캠프의 한 관계자는 “강재섭 한나라당 후보가 워낙 흠집이 많이 난 상태로 선거전이 시작됐기 때문에 한나라당 지지자들이라도 여론조사 설문 전화를 받으면 ‘강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숨은표가 지난해 지방선거때 만큼 많이 드러날지에 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한 한나라당 초선 의원은 “10%까진 아니겠지만 5~7%가량은 여전히 숨은표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플러스’의 임상렬 대표는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의 천안함 사건처럼 대형 이슈가 없어 표가 숨을 공간이 적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정치학)는 “민주당 성향의 김해을 숨은표는 이봉수 후보가 국민참여당 소속이란 점 탓에, 한나라당 성향의 분당을 숨은표는 강재섭 후보의 당선이 한나라당의 미래에 어떤 도움이 될지에 관한 회의 탓에 투표로 연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성연철 이유주현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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