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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친이계 “우리도 쇄신” 맞불

등록 2011-05-17 20:59수정 2011-05-17 22:27

친이명박계로 분류되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모여 ‘한나라당의 보수 가치 정립과 이명박 정부 성공’을 기치로 내건 모임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왼쪽부터 조진래·조해진·김성동·진영·장제원 의원.  탁기형 선임기자
친이명박계로 분류되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모여 ‘한나라당의 보수 가치 정립과 이명박 정부 성공’을 기치로 내건 모임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왼쪽부터 조진래·조해진·김성동·진영·장제원 의원. 탁기형 선임기자
진영·조해진 등 20여명 모임
“MB정부 성공 위해” 결의
‘친이명박 직계’ 의원을 중심으로 한 한나라당 의원 20여명이 17일 ‘한나라당의 보수 가치 정립과 이명박 정부 성공’을 기치로 모임을 꾸렸다. 정부 정책 기조의 전면 전환을 요구하고 나선 당내 소장파 모임인 ‘새로운 한나라’와 맞서는 이 모임 출범으로 노선 경쟁이 격화할 전망이다.

조해진, 강승규, 김영우 의원 등 ‘친이 직계 3인방’과 진영, 전여옥, 안형환, 원희목 의원 등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열어 “통렬한 자기반성을 바탕으로 올바른 보수 한나라당의 가치를 지키고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자”고 결의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그동안 당 지도부나 청와대에 맡기고 게을렀다”, “청와대의 뜻이라면 맹종했다”는 자아비판이 터져나왔다.

모임 좌장을 맡은 진영 의원은 “지금 ‘새로운 한나라’가 주도하는 쇄신 논의는 정부에 대한 지나친 부정과 당권 투쟁에 치우쳐 있다”며 “책임 여당의 정체성과 가치를 제시해 진정한 쇄신을 하겠다”고 말했다. 모임에선 ‘새로운 한나라’를 겨냥해 “우리가 짝퉁 민주당이냐”는 말도 나왔다고 한다. 이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6월 임시국회 처리와 법인세 추가 감세 철회 반대에 뜻을 모았다.

모임은 ‘탈 이재오, 이상득’ 성격도 띠고 있다. 조해진 의원은 “이재오 특임장관과 이상득 의원 등 대통령의 뜻을 전달하는 메신저들이 어느 순간 자신의 처지와 이해관계에 따라 뜻을 왜곡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적극적으로 대통령의 뜻을 확인하고 모임의 뜻을 대통령에게 충실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우 의원도 “지난 3년간 열심히 했지만, 특정인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지 않았나 반성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한나라’ 간사인 정태근 의원은 “가치와 쇄신을 둘러싼 다양한 경쟁은 좋은 현상”이라면서도 “이들이 당헌에도 있는 공동체적 가치를 눈여겨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이들이 ‘대통령의 호위부대’ 구실을 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있다.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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