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본인이 말했으니 그걸로 끝”
박근혜, 지만씨 의혹 일축

등록 2011-06-07 20:41수정 2011-06-08 10:04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민주당 “결론 단정은 잘못”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7일 동생 박지만씨의 삼화저축은행 연루 의혹에 관해 “본인이 확실히 말했으니 그걸로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오늘 대정부질문에서 박지만씨 의혹을 제기할 것 같은데”라는 질문을 받고 “어제 (언론) 보도도 안 보셨나요?”라고 언짢은 내색을 한 뒤, “거기 나온 대로 본인이 분명히 밝히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박지만씨는 박 전 대표에게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은 친구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이날 보도됐다.

앞서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지만씨가 신 명예회장과 긴밀한 사이이고 부인 서향희 변호사도 삼화저축은행의 고문변호사를 맡은 적이 있다”며 박씨 부부의 삼화저축은행 구명 로비 의혹을 제기했다. 박지만씨는 신삼길씨 구속 직전 부인과 함께 신씨를 만났으며 구속 이후에도 두 차례 면회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박지만씨의 말을 믿는다는 말이냐”는 물음에는 “네”라고 답한 뒤, “누구보다 본인이 잘 알 텐데 이미 언급을 했다”고 말했다. “야당의 의혹제기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추가 질문엔 “아까 이야기한 걸로… 결론이 다 났는데”라며 일축했다. 그는 박지만씨 관련 의혹을 사전에 보고받았는지, 확인을 해봤는지를 묻는 물음엔 “어제 보도된 대로…”라고만 말했다.

박 전 대표 주변에선 “박지만씨가 자신이 비리와 무관하다며 억울함을 표시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직접 입장을 밝힐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나 여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가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사안에 대해 본인이 해명했다고 ‘그걸로 끝난 것’이라고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검찰 수사에 대해 ‘지침’을 제시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은 “수사중인 사건에 대해 결론이 난 것처럼 단정한 것은 잘못”이라며 “동생과 관련한 의혹인 만큼 자중하고 검찰의 수사를 기다려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김현 부대변인은 ‘박근혜 의원은 서울중앙지검장이라도 되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어 “박 의원의 발언은 집권여당 유력 대선주자로서 검찰에 모종의 사인을 보낸 것으로 비칠 것”이라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사립대, 등록금 올리려 예산 수천억 부풀렸다
후쿠시마 모유에서 방사성 세슘 검출
거래소 전산장애…“해킹은 아냐”
이건희 부인 홍라희씨 50억 소송 당한 까닭은
‘영원한 광복군’ 김준엽 전 고려대총장 별세
평균 연봉 최고인 지역은?
“학교에 칼 품고 와 교장 협박” ‘패륜 동료교사’ 좀 막아주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