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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후보들 당사서 최후 여론전

등록 2011-07-03 22:02

간담회 열어 지지 호소
언론보도 통한 ‘공중전’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3일, 후보자들은 잇따라 여의도 당사에서 간담회를 열어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인단이 21만명이나 되는 상황에서 일일이 유권자를 만나는 것보다는 언론 보도를 통한 ‘공중전’이 효과적이란 판단 때문이다.

홍준표 후보는 각 계파에서 고른 지지를 받아 1위를 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두번째 표는 대부분 저에게 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후보는 당의 분열을 조장하는 ‘계파투표’에 의존하는 것도 모자라 철학과 명분도 없는 ‘후보간 연대’를 부추기며 무조건 이기면 된다는 식의 ‘권력욕’만 드러냈다”며 원희룡 후보를 겨냥했다.

남경필 후보는 호소문을 내어 “국민이 믿는 변화와 한나라당 쇄신의 기치를 들고 출마한 저를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남 후보는 “전직 지도부 책임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민심을 당에서 멀어지게 한 분들이 계파 선거를 주도하고 있지만 저는 끝까지 서민 정책을 외치겠다”고 말했다

친이명박계의 지지를 기반으로 하는 원희룡 후보는 친박계의 두번째 표를 노리는 데 주력했다. 원 후보는 친박계 후보인 유승민 후보를 따로 지칭해 “유 후보와는 인사, 공천 등 모든 당 운영에 관해 누구보다 긴밀히 협력하는 최상의 정책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 쪽은 친이에 치우친 지지층을 보완하려고 선거 기간 내내 유 후보 쪽에 연대의 손짓을 보냈다.

그러나 이어 간담회에 나선 유승민 후보는 “제가 제일 강조한 것은 정책의 변화인데 원 후보의 정책은 외려 보수적”이라며 연대설을 일축했다. 감세 철회, 무상급식·보육 추진 등 개혁적 공약을 내건 유 의원은 “대한민국이란 공동체를 지키려면 보수가 시대적 요구에 역사인식을 갖고 민생 복지를 과감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는 40대 여성 대표를 뽑아 한나라당이 정치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한나라당이 젊어지고 변화하는데 민주당도 구태스런 당 대표를 내세우기 어렵다”며 “한나라당의 변화에 민주당이 마땅한 카드를 내놓지 못하면 한나라당이 (총선과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영세 후보는 “친박계와 비주류로 눈물 젖은 빵을 먹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제가 대표직을 맡는 게 적절하다”고 친박계의 지지를 호소했고, 박진 후보는 “보수의 정체성과 가치를 지키며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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