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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한나라당 신주류 중추구실 해온 ‘민본21’
“새로운 한나라 탈퇴…독자노선 가겠다”

등록 2011-07-21 09:21

한나라당 쇄신 모임의 원조 격인 ‘민본21’이 당내 소장 연합 모임인 ‘새로운 한나라’에서 탈퇴해 독자 노선을 가기로 했다. 모임의 주축인 민본21이 빠져나감에 따라 ‘새로운 한나라’는 존폐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민본21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20일 “애초 당내 계파를 타파하고 당의 변화를 추구하려고 모인 새로운 한나라가 7·4 전당대회 뒤 몇몇 사람들에 의해 정치세력화되는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민본21이 새로운 한나라에서 나와 정치적 순수성을 지니고 독자적으로 쇄신 목소리를 내자는 데 회원들이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김성태, 김세연, 김성식, 정태근, 주광덕, 권영진 의원 등 12명의 초선 의원으로 꾸려진 민본21은 당내 주도세력이 신주류로 교체되는 과정에서 중추적 구실을 했다. 안상수 전 대표 사퇴 뒤 맞은 비상대책위 상황에서 민본21은 새로운 한나라의 주축을 형성해 황우여 원내대표 당선에 이바지했고, 감세 철회, 반값 등록금 등 정책 좌클릭에도 선봉에 섰다.

민본21 회원들이 새로운 한나라 탈퇴를 결정한 것은 외부에 또 하나의 계파로 인식되면서 개혁의 선명성이 희석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한 때문으로 알려졌다. 친이, 친박, 중립 성향 의원 등 40여명이 모인 새로운 한나라는 소장파라는 공통점을 빼곤 보수와 중도, 개혁 성향이 섞여 큰 편차를 보여왔다. 민본21 소속 한 의원은 “앞으로 청와대나 새 지도부, 대선후보가 국민의 기대와는 동떨어진 길을 갈 경우 새로운 한나라의 틀로는 민본21처럼 개혁 정체성을 갖고 단호하고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하긴 어렵다고 봤다”며 “어정쩡하게 새로운 한나라에 머물러 있기보다는 민본21의 정체성을 강화해 일관된 목소리를 내는 게 맞다”고 말했다. 민본21은 다음달 7일 경기도 인근에서 1박2일 워크숍을 열어 개혁성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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