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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여권 대선주자들 ‘분주한 8월’

등록 2011-08-04 21:13수정 2011-08-04 22:36

박근혜 집권위한 정책 구상 마무리 ‘잰걸음’
오세훈 ‘정치생명 승부수’ 주민투표에 총력전
정몽준 내달 출판기념회 뒤 대선 행보 강화
김문수 대학생 강연과 수해복구 봉사활동
여권의 대선주자 등 주요 인물들이 조용하지만 바쁜 8월을 보내고 있다. 9월 정기국회와 내년 총선, 대선을 앞두고 정책과 조직을 가다듬으며 활동 반경을 넓히느라 분주하다.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집권을 위한 정책 구상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으며, 지지 조직도 전국에 틀을 잡아놨다. 박 전 대표는 8월 임시국회나 9월 정기국회에서 준비해온 정책을 법안 형태로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4일 라디오에 출연해 “곧 정기국회인데 대선주자라고 대선을 1년5개월이나 남겨놓고 다니면 국가나 국민에게 도움이 안 된다”며 정치적 행보는 연말 이후 본격화할 것임을 내비쳤다.

박 전 대표는 지난해 말 출범한 국가미래연구원(원장 김광두) 등 분야별 전문가들과 일주일에 서너 차례씩 토론을 벌여왔다.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이제 활발한 정책 행보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지지 조직에서도 강창희 전 의원이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국민희망포럼’의 16개 시·도별 조직 구성을 마쳤다.

정몽준 전 대표는 마무리 단계인 자전적 에세이 집필을 마치고 9월 초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대선 행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정 전 대표는 여름휴가도 반납한 채 최근 서울의 수해 현장을 방문하는 등 민생 행보에도 잰걸음을 하고 있다. 그는 4일에는 주한 일본대사관을 방문해 무토 마사토시 대사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실 규명과 사과를 촉구하는 서한을 간 나오토 일본 총리 앞으로 전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당분간 수해 피해 복구에 집중한 뒤, 다음주부터는 오는 24일 실시되는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주력할 예정이다. 주민투표가 대선과는 관계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투표 결과에 따라 오 시장의 정치 진로가 달렸다는 시각을 거두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 안에서는 수해까지 겹쳐서 오 시장의 주민투표가 탄력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지만, 오 시장으로서는 정치 생명을 건 승부수로 총력을 쏟을 수밖에 없는 처지다.

김문수 경기지사도 일반 국민들과의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다. 김 지사는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나라당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캠퍼스 큐’의 첫 강사로 출연해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했다. 최근에는 팬클럽 회원들과 함께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이르면 다음주께 장관직을 버리고 당으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한 측근이 전했다. 이 장관은 최근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입국 금지를 주장하며 독도에서 보초를 서는 등 관심을 모았다. 이 장관을 두고 지리멸렬해진 당내 친이계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으나, 이 장관 쪽은 “분란 일으키지 않고 조용히 지역구 의원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내년 총선 이후 대선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끊이지 않는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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