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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대선경선 더 맥빠질라

등록 2011-08-14 20:55수정 2011-08-14 22:21

오세훈 불출마 선언으로 지지율 분산 전망
박근혜 독주속 변수 줄어 흥행에는 부정적
한나라당 안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선 불출마가 여권 대선 구도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두고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 시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4~8%가량의 지지율을 기록해왔다.

박근혜 전 대표 쪽은 개의치 않는다는 분위기다. 한 친박 의원은 “40%에 육박하는 박 전 대표와 오 시장의 지지율 격차가 너무 컸다”며 “별 영향을 미칠 게 없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 쪽에선 “당내 경선은 큰 의미가 없다. 본선이 문제다”라는 분위기가 퍼져 있다. 다만 일부에선 “대선 흥행 요소가 사라졌다”며 아쉬워하는 말도 나온다.

오 시장 지지율은 박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지사, 정몽준 전 대표 등에게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플러스 임상렬 사장은 “오 시장 지지층엔 젊으면서 보수적인 사람들이 많다”며 “오 시장과 같은 지방자치단체장에다 실무적이고 개혁 성향이 있는 김문수 지사 쪽이 오 시장 표를 상대적으로 많이 흡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지사 주변에서도 “오 시장이 이탈하면서 비박(非朴)계 지지가 김 지사에게 모일 것”이란 기대가 있다. 정몽준 전 대표 쪽도 나쁘지 않다는 분위기다. 한 측근은 “굳이 득실을 따지자면 실은 없을 것”이라며 “정 전 대표가 오 시장이 지닌 젊은 층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 대항마를 찾는 친이계 쪽에선 일단 총선까지 시간을 두고 보자는 말이 나온다. 핵심 친이계 의원들은 그동안 오 시장과 김 지사, 정 전 대표와 이재오 특임장관 등을 대표 주자로 저울질해왔다. 한 친이 의원은 “내년 총선 국면에서 새 인물이 진입하거나 떠오를 수 있다”며 “그때까진 상황을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경선 흥행이란 측면에선 오 시장의 불출마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한 영남 초선 의원은 “경선의 긴장감이 떨어지고 변수나 흥행 가능성도 줄었다”며 “박 전 대표 대세론이 더욱 굳어지면서 경선의 활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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