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좌파 선동” 발언도
“국민 뜻 막겠다고 만용” 비판
“국민 뜻 막겠다고 만용” 비판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30일 “야당이 주장하는 무상복지, 무차별 복지는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의 복지 재원을 빼앗는, 어떻게 보면 사회적 약탈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만 5살 무상보육 등 민주당 정책을 따라 하고 있지 않으냐고 반박했다.
홍 대표는 이날 정당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무차별 복지가 나라를 망하게 하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은 최근의 그리스와 일본 사례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또 그는 “똑같이 보육비 30만원을 나눠 주는 무차별 복지는 부자에겐 큰 의미가 없는 반면에 서민에게 돌아갈 혜택은 줄어든다”며 “한나라당의 복지 정책은 서민에게 30만원 대출해줄 것을 50만원으로 늘리고, 대출 이자도 깎아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민복지’야말로 서민과 빈곤층의 자활능력을 높이고, 중산층도 튼튼하게 할 것이며, 나아가 부자도 만족하는 모두 이기는 복지”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인천에서 열린 ‘한나라 인천포럼’ 특강에서도 “우리나라에서 전면 무상급식을 하자고 진보좌파들이 준동했을 때 저는 그게 선동이다, 대주제가 아닌 소주제로 봤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정부와 한나라당이 만 5살 무상보육 정책, 반값 등록금을 추진하는 등 민주당 정책을 따라 하면서 왜 약탈 행위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이 대변인은 “무상급식은 국민들이 지난해 6·2 지방선거, 8·24 주민투표 등을 통해 이미 지지의사를 밝힌 건데, 홍준표 대표가 국민의 뜻을 막겠다고 만용을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당의 복지정책이 저소득층·장애인·노인 등 취약계층에 집중지원을 우선하고, 급식·보육·의료·대학등록금 등의 분야에 보편적 지원을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황준범 이지은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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