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박근혜 “천안함·연평도 사건 그냥 못 넘어가”

등록 2011-09-01 19:57수정 2011-09-01 22:36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북, 납득할만한 조처 없으면 남북관계 진전 어려워”
박근혜(사진) 전 한나라당 대표가 1일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에 대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넘어갈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미국 격월간 외교전문지인 <포린어페어스> 9·10월호에 실린 기고문에 관한 배경설명을 하는 자리에서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을 나와 본관 귀빈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본회의장을 드나들며 선 채로 기자들과 문답을 나누던 그가 기자간담회를 연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그는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는 국가 안위에 관한 일이고 인명이 많이 희생됐다”며 “(북한 쪽에서) 우리 국민이 납득할 만한 조처가 없다면 아무리 (남한이) 노력하려 해도 남북관계의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나가긴 어렵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기고문에서 언급한 신뢰 외교와 균형 정책을 언급하며 “대북 정책 접근 방식에서 유연할 땐 더 유연하고 단호하게 할 땐 단호하게 해야 안보와 교류, 남북관계와 국제 공조 사이의 균형을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단된 금강산 사업에 관해선 “남북 경협 등이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우선 확실히 국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조처가 있어야 한다”며 “만일 (금강산 관광을) 재개한다면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기보다는 민간에서 사업 타당성 검토를 해서 거기 맞춰 하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여태까지 우리나라의 대북정책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며 “유화정책으로 갔을 때는 대화와 협력을 너무 중시하다가 원칙을 깨고, 강경 정책으로 갔을 때는 원칙은 지켰지만 북한을 너무 압박해 유연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며 일관성 있는 대북정책을 강조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