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15회 노인의 날을 앞두고 2011년 전국노인지도자 대표 초청 오찬을 열어 참석자들과 행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측근비리 의혹 에둘러 비판
김문수 경기지사는 28일 “이명박 대통령의 징조가 안 좋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한반도선진화재단(이사장 박세일) 주최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특강에서 “박정희 대통령, 육영수 여사가 총 맞아 죽었다. 노무현 대통령도 스스로 바위에서 떨어져 돌아가셨다”며 “엠비(이명박) 대통령도 징조가 안 좋은 일이 계속된다”고 말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대통령 측근 비리 의혹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이어 “세계에서 제일 성공하고 반만년 역사에서 가장 성공한 국민인데 대통령들은 다들 왜 이러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의 보금자리주택 정책도 거듭 비판했다. 김 지사는 “박정희 신도시는 포항, 구미, 울산, 창원, 안산이고, 노태우 신도시는 분당, 일산, 평촌”이라며 “박정희 신도시는 대학과 일자리가 있고 계획이 잘 돼 있어서 지금도 생명이 있지만 노태우 신도시는 아파트 베드타운”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신도시는 보금자리주택인데, 40년 묶어놓은 그린벨트를 풀어서 서민주택을 한다. (이 대통령은) 또 출마하실 건가”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서울 주위의 우면산에 남아있는 황금땅에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며 “서민임대주택도 좋지만 지금 달콤한 사탕을 줄 것인지 미래를 위해 투자할 것인지 봐야 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이 대통령이 도시계획·건축 분야에서는 세계 1위인데 보금자리주택은 잘못됐다”고 비판해왔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김문수 경기도 지사. 한겨레 김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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