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쪽이 트위터 등 에스엔에스(SNS) 공간에서 이용자들의 따가운 비판에 곤혹스러운 모습이다.
나 후보 쪽과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의 양손 입양에 의한 8개월 방위병 근무를 ‘병역 기피를 위한 호적 쪼개기’라고 비판하자, 트위터에는 10일 “누가 누굴 까는 거야?”라는 글들이 올라왔다. 나 후보의 남편 김재호씨가 3대 독자로 6개월 방위 근무를 하고, 홍 대표 또한 방위병 출신인 점을 비꼰 것이다. 나 후보 선대위의 안형환 대변인이 지난 8일 ‘6방 혜택 박원순 후보는 장군의 아들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낸 것을 두고도 한나라당 관계자는 “에스엔에스를 중심으로 ‘6개월 방위를 무시하는 거냐’며 여론이 안 좋다”고 말했다.
나 후보 선대위는 스티브 잡스 사망 뒤 홈페이지에 회색 바탕으로 나 후보의 얼굴과 함께 ‘나경원 iSad 2011.10. 06’이라는 문구를 올렸다가 “잡스의 죽음을 선거에 이용하느냐”는 에스엔에스 이용자들과 네티즌의 비판에 “담당자의 실수였다”라며 사진을 내리기도 했다. 지금은 나 후보 선대위 대변인에서 물러난 신지호 의원의 6일 ‘음주 방송’을 두고는 트위터에 “한나라당이 보궐선거 날리려고 작정했구나” 등의 비난글이 폭주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크고 작은 실수들을 연발하고 있다”고 푸념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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