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이번주 개혁안 보고”
한편선 부정적…마찰 예고
한편선 부정적…마찰 예고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패배한 한나라당의 쇄신 논의가 ‘공천 물갈이’ 논쟁으로 치달을 조짐이다. ‘홍준표 대표 체제 유지’ 쪽으로 당내 대체적인 공감대가 이뤄진 상황에서, 내년 4월 총선 공천에서 새 피를 대거 수혈해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두언 여의도연구소장은 30일 “한나라당이 2040 세대에 호응을 얻기 위해서는 공천에서 과감하게 문을 열어야 한다”며 “여의도연구소에서 준비해온 공천 개혁 방안을 이번 주 당 지도부에 보고하는 것을 시작으로 논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 소장은 “현역 지역구 의원들의 경우 교체지수를 만들어서 대폭 바꾸고, 비례대표도 ‘나가수’ 같은 오디션 방식으로 공천하는 방식 등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특히 비례대표의 경우 젊은층의 대표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25~35살의 여성과 남성을 각각 1명씩 배정하고, 출신 지역도 골고루 안배될 수 있도록 권역별로 오디션 경선을 거쳐 뽑는 방안이 포함됐다. 지역구 의원의 경우, 해당 지역구에서 한나라당보다 지지도가 낮은 의원을 공천에서 우선 탈락시키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당 지도부도 새 인물 영입을 위한 물밑작업을 하고 있다.
공천 개혁을 통한 인적 개편 주장은 서울시장 보선 패배로 생존 위기감이 높아진 서울·수도권 의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서울 초선인 김용태 의원은 “총선 공천 때 40% 수준의 현역 의원 물갈이가 이뤄져 왔다”며 “이를 뛰어넘을 수준의 비상한 각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임장관을 마치고 당으로 돌아온 이재오 의원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내년 농사를 잘 지으려면 객토(지력을 높이기 위해 다른 곳의 흙을 가져다 넣는 일)를 하든 땅을 바꾸든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언, 김용태 의원 외에 남경필·김성식·정태근 의원 등 5명의 소장파 의원들이 공천 개혁을 비롯해 정부·여당의 정책 노선 변화와 청와대 비판 등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나라당 안에는 “인위적 물갈이가 해법은 아니다”, “반성 않고 공천만 신경쓰는 걸로 보인다”며 공천 논의에 부정적 의견도 적지 않아, 마찰이 예상된다. 당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하고 있는 원희룡 최고위원은 “국민 보기에 공천은 국회의원들의 얘기로 비칠 뿐”이라며 “공천 개혁이 핵심이 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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