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앞줄 오른쪽)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이주영 정책위의장.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비례대표 50% 국민공모 등
당 혁신안 7일 최고위 논의
당 혁신안 7일 최고위 논의
한나라당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당 혁신 방안의 하나로 중앙당사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4일 “당 혁신 방안을 오는 7일 최고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라며 “혁신안에는 반성과 변화의 상징으로 중앙당사를 없애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현재 서울 여의도 한양빌딩 7개 층을 빌려 중앙당사로 쓰고 있다. 중앙당사가 폐지되면 여기서 근무중인 120여명의 직원들은 국회로 공간을 옮기고, 한나라당은 임대료와 관리비 등 월 1억2천만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중앙당사 폐지는 2004년 ‘천막당사’를 염두에 둔 것이다. 한나라당은 2004년 대선자금 수사와 노무현 대통령 탄핵 후폭풍으로 위기에 처하자 당시 박근혜 대표가 나서서 여의도공원 근처에 천막당사를 차리고 17대 총선을 치렀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달 31일 “천막당사 시절과 같은 파격적 당 개혁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장파의 한 의원은 “중앙당사 폐지가 국민에게 얼마나 감동을 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가 마련한 혁신안에는 가칭 ‘당·민 협의회’를 만들어 정책을 만들 때부터 현장을 찾아가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또 비례대표 의원의 50%를 국민공모와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하는 방안이 들어 있다. 김정권 사무총장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진정성과 개방성, 현장성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두고 쇄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최고위 논의를 거친 뒤 연찬회를 열어 많은 의원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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