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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근혜, 안철수에 11%까지 뒤지자
친박계, 언론에 ‘애꿎은 화살’

등록 2011-11-29 21:24수정 2011-11-29 21:34

박근혜 전 대표와 안철수 원장
박근혜 전 대표와 안철수 원장
“정치실체 없는데 경마식 보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지지율이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는 언론보도에 친박계 의원들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기환 의원은 29일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정치를 하겠다고 이야기한 적도 없는 유령같은 사람하고 자꾸 여론조사를 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 중의 하나”라며 “그런 시도를 하는 언론에 작은 불평이 있다”고 말했다. 현 의원은 “안 원장이 나올 것을 가정해서 여론조사를 하고 이를 경마식으로 보도하는 것은 제대로 된 정치를 바라는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이런 것은 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최근 동아시아연구원과 <중앙일보>, <와이티엔>의 11월 정례여론조사에서 안 원장에게 11.7% 포인트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다른 영남권 친박 재선 의원은 “안 원장은 지금 신격화된 존재인데 이런 사람하고 여론조사를 붙이면 박 전 대표가 이길 수가 있겠느냐”며 “기존 정치권에 대한 쇄신 요구나 바람은 이해가 되지만 이렇게 여론조사를 하는 것은 맞지가 않다”고 언론 보도에 불만을 표시했다.

정치권에 들어오지도 않은 안철수 원장을 직접 비판하기가 마땅치 않은 가운데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자 친박계 의원들이 이를 보도하는 언론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셈이다.

친박 일부에선 안 원장의 인기가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는 얘기도 계속 흘러나온다. 친박계 한 의원은 “안철수는 홀로그램”이라며 안 원장의 정치적 실체가 불확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초선 의원은 “안 원장이 아직 정치권 밖에 있으니까 인기가 있는 것이지 일단 링 안으로 들어오면 상황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정치권에 들어와 각종 현안에 관해 의견을 밝히는 과정을 거친다면 상황은 엄청나게 바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선 안 원장이란 사람의 실체가 없는 데 싸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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