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내 쇄신파 의원들과 만나 재창당 등과 관련한 얘기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 “재창당 뛰어넘는 쇄신”
쇄신파 “뜻 다르지 않다”
쇄신파 “뜻 다르지 않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쇄신파가 14일 ‘재창당을 뛰어넘는 개혁’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김성식·정태근 의원의 전날 탈당으로 고조됐던 한나라당 갈등은 봉합되고, 박 전 대표는 19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전면 등판해 내년 4월 총선까지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남경필·권영진·구상찬 의원 등 쇄신파 의원 7명과 만나 “당을 뼛속까지 바꾸자”며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과 개혁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고 참석한 황영철 의원이 전했다. 이에 쇄신파는 “박 전 대표와 쇄신파 뜻이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동의했다. 쇄신파는 그동안 비상대책위원회의 역할에 ‘재창당’을 명시할 것을 요구해 왔으나, 이날 회동 뒤 “당의 내용과 당명을 바꾸면 재창당되는 것이다. 재창당을 명시하지 않아도 된다”고 물러섰다.
박 전 대표는 총선 공천과 관련해 “대한민국 정당 역사 속에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만들어내겠다”며 “우리의 희생도 있지만, 그래야 국민이 한나라당을 믿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또 “김성식·정태근 의원이 탈당을 철회할 수 있도록 인간적인 노력을 해달라”는 쇄신파 주문에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의원총회에 불참해온 박 전 대표는 15일 열리는 의총에 참석하기로 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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