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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TK 다선의원은 편하게 당선” 물갈이 정조준

등록 2012-01-03 21:11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당직자들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서울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새해인사회에서 떡을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박영아, 이혜훈 의원, 권영세 사무총장, 박 위원장, 정몽준 전 대표, 이종구 서울시당위원장.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당직자들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서울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새해인사회에서 떡을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박영아, 이혜훈 의원, 권영세 사무총장, 박 위원장, 정몽준 전 대표, 이종구 서울시당위원장.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한나라 이상돈 비대위원
“세대교체 시발점 돼야”
박근혜도 “기득권 배제”
고강도 인적쇄신 예고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3일 박근혜 위원장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 물갈이론을 본격적으로 제기했다. 물갈이 기준을 둘러싼 당내 논란도 이어졌다.

■ 티케이 물갈이 공천 개혁을 담당하는 정치쇄신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상돈 비대위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인적)쇄신을 하는 데 티케이(대구·경북)가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데 상당한 공감대가 있다”며 “총선에서 선전하려면 새로운 인물들을 대거 등용해야 하는데 그 시발점이 이 지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 위원장의 정치적 고향에서 세대교체 바람이 일어나야 하고 자발적인 모습을 보여야 유권자들에게도 감동을 준다”며 “거기서 다선의원 하신 분은 사실 좀 편안하게 당선되셔서 의정활동을 하신 분들”이라며 중진 의원들을 겨냥했다. 그는 당사자들이 ‘용퇴’하지 않는다면 나름의 기준을 정해 (공천 배제를) 강행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고도 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도 이날 정당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저를 비롯해 한나라당의 구성원이 가진 일체의 기득권을 배제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을 특정하진 않았지만, 한나라당의 ‘기득권 지역’인 대구·경북 지역을 포함해 강도 높은 인적 쇄신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석 모두 한나라당 소속인 대구·경북에선 이상득, 이해봉 의원 두 명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다른 당사자들은 못마땅한 분위기다. 한 재선 의원은 “이 비대위원의 말에 일일이 대응할 게 없다. 내버려 두라”고 말했다. 다른 한 재선 의원도 “대구·경북 지역이라고 해서 사퇴요구를 하면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선 이 지역 다선 의원에 대한 불출마 압력을 거스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

■ 여의도연구소 공천개혁안 논란 홍준표 대표 시절인 지난해 10월께 당 부설 여의도연구소가 마련한 공천개혁안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공천안엔 공천심사위 전원을 외부인사로 구성하고 현역 의원과 도전자의 1 대 1 완전국민경선제 등이 담겨있다. 또 재판에 계류 중이거나 지역주민의 교체 요구가 높을 경우 등엔 현역 의원의 공천을 배제한다는 내용도 있다. 이 문건이 일부 비대위원에게 전달되면서 비대위의 공천 기준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이상돈 정치쇄신분과 위원장은 “문건을 보고받거나 검토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지난해 연구소가 아이디어 차원에서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참고자료 정도로 쓸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연철 임인택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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