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무소속 의원과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이 25일 야권통합에 기여하겠다며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민주통합당에 복당 신청을 한 지 20여일이 지났는데도 결정이 기약 없이 미뤄지고, 그사이 야권통합에 백의종군하겠다는 진정성이 훼손되고 심지어 철새로까지 폄하되고 있는데 참담한 심경을 가눌 수 없다”며 “기득권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복당해 지역민의 심판을 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2000년 1월 새천년민주당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했던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자유선진당을 탈당했다.
유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 명령은 올해 총선과 대선에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심판하라는 것인데 소수 독자정당을 고집하는 창조한국당에서는 이런 뜻을 받들기 어렵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비례대표인 유 의원은 이날 탈당으로 의원직을 자동 상실했다. 유 의원은 “민주진보진영의 대통합과 혁신에 동참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해, 민주통합당에 합류할 뜻을 비쳤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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