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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MB정책 아바타’ 3김 공천
“이러니 ‘이명박근혜 공천’ 말 나와”

등록 2012-03-20 20:48수정 2012-03-20 22:55

김종훈
김종훈
김회선·김희국·김종훈 공천 논란
“야당 공세 빌미만 제공해줘”
이상돈 비대위원 등 우려 목소리
김회선(서울 서초갑), 김희국(대구 중·남), 김종훈(서울 강남을) 후보 등 새누리당의 ‘3김 공천’이 당 안에서 계속 뒷말을 낳고 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에서 이뤄진 언론 장악(김회선), 4대강 사업(김희국), 한-미 자유무역협정(김종훈)을 상징하는 인물로 손꼽히는데도 “잘못된 과거와 깨끗이 단절한다”(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고 선언한 새누리당의 텃밭에서 공천받았다.

김희국
김희국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은 20일 <평화방송> 라디오에 나와 “마지막에 어떻게 해서 그런 공천이 이뤄졌는지 배경을 잘 모르겠다”며 “결과적으로 볼 때는 야당이 (정권심판론) 공세를 취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한 점이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김종인 비대위원도 전날 “이번 공천과정에서 인적 쇄신을 제대로 해 가급적이면 정권 심판론에 말려들지 않기를 바랐는데 어쩔 수 없이 끌려가게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내며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주도한 김종훈 후보와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 부본부장을 지낸 김희국 후보, 국정원 2차장으로 2008년 ‘언론대책회의’에 참석한 김회선 후보의 공천을 겨냥한 것이다.

김회선
김회선
한 새누리당 초선 의원은 “당의 얼굴이라는 강남벨트와 대구에서 고르고 고른 후보가 그런 정도라니 실망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러니 ‘이명박근혜 공천’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다른 한 핵심 당직자도 “내세운 가치와 견줘보면 공천이 참 어정쩡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각각 12월 대선과 순조로운 정권 마무리를 위해 총선 다수 의석 확보가 필요한 박 비대위원장과 이명박 대통령이 공천에서 일정 부분 교감을 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당 밖에서도 비판이 터져나왔다. 전국언론노조와 언론개혁시민연대 등이 참여한 19대 총선 미디어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어 “방송사 연쇄파업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언론대책회의에 참석했던 인물을 공천한 것은 엠비(MB) 정권의 언론장악 정책을 그대로 계승하겠다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선언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새누리당으로 당명까지 바꿨으나 인물 발탁으로 보면 현 정권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며 김회선 후보의 공천 취소를 촉구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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