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등 ‘영남 친박계’ 주류로
개혁 목소리 유승민 세력 위축
‘원외 3인방’ 향후 역할에 주목
개혁 목소리 유승민 세력 위축
‘원외 3인방’ 향후 역할에 주목
“뭐 더 말할 게 있나. 그냥 박근혜 당이지” (한 새누리당 당직자)
새누리당이 4·11 총선을 통해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주인’인 당으로 완벽하게 재편됐다. 4년 전 그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고 친박 공천 배제에 분노했던 시절과 견주면 상전벽해의 변화다.
공천 과정에서 상당수가 솎아진 친이명박계는 총선을 거치며 더욱 희귀해졌다. 대다수의 지역구가 수도권이었던 친이계, 또는 비박근혜계는 당이 수도권에선 패배하면서 서울에선 이재오, 정두언, 김용태 의원 정도만 당선됐다. 이마저도 이재오, 정두언 의원의 사이가 껄끄로워 같은 목소리를 내기는 어렵다. 박 위원장과 맞설 정몽준 의원도 서울 동작을에서 천신만고 끝에 당선되며 내상을 입었다. 한 당 관계자는 “정치적 의미를 지닌 친이는 열명도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은 친박계 내부의 역학구도에 더욱 모아진다. 당 안에선 최경환 의원 등 영남 친박계가 친박 내에서도 주류가 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최 의원은 공천 과정은 물론 총선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홍보와 전략, 당내 인사 등에 강한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보다는 통합진보당을 겨냥한 ‘종북 급진 좌파’ 공세 등의 전략엔 최 의원의 생각이 반영됐다고 한다.
반면, 친박 안에서 복지와 분배 강화 등 개혁 목소리를 냈던 온 유승민 의원의 세는 당분간 위축이 불가피해 보인다. 유 의원은 지난 연말 최고위원직에서 자진사퇴하며 박 위원장의 전면 등판을 이끌어냈지만 이혜훈, 구상찬 의원 등 지원 세력이 모두 19대 국회 입성엔 실패했다. 한 당직자는 “친박 계 안에서 내부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지 않으면서 보수 성향이 짙어질 수도 있다”며 “이렇게 되면 박 위원장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19대 국회에 진입하는 원외 친박 실세 3인방의 구실도 주목된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지역구에 칩거했던 박 위원장이 예외적으로 대전까지 가 지원할 정도로 신임이 깊은 강창희 당선자는 벌써부터 당 대표감으로 물망에 오른다. 경기의 ‘맹주’로 알려진 홍문종 당선자도 ‘수해 골프’ 구설수를 걷어내고 3선 고지에 올라서 주요 당직을 맡을 수 있게 됐다. 2007년 당내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의 대변인을 맡았던 김재원 당선자도 재선에 성공했다. 박 위원장의 주요 소송 대리인을 맡기도 한 그는 “보수의 살길인 경제민주화화를 실천하기 위해 김종인, 이상돈 비대위원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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