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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152석, 대선에 독 될수도…
박근혜 낮은 자세로”

등록 2012-04-15 20:06수정 2012-04-15 22:39

강창희 새누리당 당선자
강창희 새누리당 당선자
강창희 새누리당 당선자
“박근혜 주변 정신 바짝 차리고
친서민·경제민주화 실천해야
당대표? 제가 드릴 말씀 없다”
강창희(65·사진) 새누리당 당선자(대전 중구)는 17·18대 거푸 낙선한 뒤 8년 만에 국회에 재입성하는 저력을 보였다. 6선 고지를 넘어서며 당 대표, 국회의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강 당선자는 15일 “152석은 대선에서 독이 될 수 있다”며 “낮은 자세로 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오만을 경계했다. 육사 25기인 그는 민정당 조직국장을 거쳐 서른여섯살 때 11대 전국구 의원으로 국회에 등원했다. 자유민주연합에 입당해 ‘디제이피 공조’가 이뤄지던 김대중 정부 초기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다. 자민련이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이른바 ‘의원 꿔오기’를 시도하자 이에 반발해 탈당했다가 한나라당에 복귀했다. 강단 있는 스타일에 당의 실무에 밝고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152석을 예상했나? 승리의 원인을 어떻게 보는가?

“예상 못 했다. 1당이 되는 것도 쉽지 않겠다는 우려를 굉장히 많이 했다. 그런데 선거 막바지에는 ‘김용민 영향’을 피부로 느끼겠더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와 제주 해적기지 발언 등 야권이 단일화돼 몸집이 커지면서 오만했던 게 큰 원인이라고 본다. 이러다간 다음 정치판은 보복과 폐기로 뒤집는 정치가 되겠다는 불안감이 오더라. 국민이 좀더 안정적인 새누리당에 투표를 한 것 같다.”

-과반의석 확보로 새누리당이 오만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경계해야 한다. 152석이 독이 될 수 있다는 얘기를 귀담아들어야 한다. 박근혜 위원장부터 고개를 숙이고 낮은 자세로 가야 한다. 오만해선 절대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

-박근혜 대세론이 확고해졌다는 분석이 많다.

“아니다. 지금이 더 어렵다. 이건(대선) 상대가 있는 게임이다. 상대는 새누리당에 152석을 내준 상황을 처절하게 반성할 것이다. 그간 옆에서 제가 봐온 박근혜라는 사람은 그런 위험(대세론에 빠질 위험)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일희일비하는 분이 아니다. 사실은 그 주변이 문제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박근혜 위원장의 약점이나 보완할 점은?

“젊은 세대의 지지가 조금은 부족하지 않은가 싶다. 수도권도 취약한데 여긴 역시 정책으로 나설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 친서민 정책, 경제민주화 이런 정책을 실천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과의 관계는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가?

“박근혜 위원장은 대통령 되려고 현 정부와 멀리하거나 가까이할 사람이 아니다. 잘못은 분명히 짚되 일부러 이명박 대통령과 거리를 둘 필요는 없다고 본다.”

-자유선진당과 연대 넘어 합당 가능성은?

“선진당이 대선 후보를 낼 수 있는 상황이 못 되지 않나. 정책연대든 합당이든 같이 힘을 합쳐 공동의 선을 이루는 것이 합당하지 않을까 한다.”

-당 대표나 국회의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명되는데.

“제가 드릴 말씀이 아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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