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 서울 양천을 당선자 김용태
서울 양천을 김용태 김용태(44·서울 양천을·사진) 의원은 서울에서 강남권을 제외하고 국회 재입성에 성공한 새누리당 의원 6명 가운데 한 명이다. 2010년 지방선거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등에서 새누리당이 참패한 이곳에서 그는 이용선 민주통합당 후보를 1780표 차(49.4% 대 47.6%)로 눌렀다. 매달 둘째, 넷째 토요일을 ‘민원의 날’로 정해 3500여명 주민의 민원을 처리해주는 ‘저인망식’ 의정활동을 편 게 승리의 버팀목이었다고 한다. 그는 친박근혜계가 장악한 새누리당에서 견제 목소리를 낼 몇 안 되는 의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김 의원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권을 쥐고 총선에 승리한 것은 100% 인정한다”면서도 “152석은 국회 의석 수치일 뿐 정당 득표율과 지역구 후보 득표율, 정치 지형을 고려하면 오히려 대선을 비관적으로 전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 내부적으로는 대선 후보 선출의 다이내믹스(역동성)를 극대화하고, 밖으로는 2040세대의 민심을 얻기 위해 당원과 의원들이 전국 밑바닥을 파고드는 하방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박근혜 위원장이 아닌 사람이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1%의 가능성이라도 열어놔야 한다”며 “100% 국민참여경선으로 바꾸고, 경선 기간도 최대한 늘리고 늦춰서 야권의 흥행 몰이와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참여경선(당원 50%, 일반 국민 30%)과 여론조사 20% 방식으로 대선 120일 전(8월21일)까지 대선후보를 선출하도록 한 당헌·당규를 고치자는 것이다. 그는 또 대선후보 경선 출마자는 대선 1년6개월 전에 선출직 당직에서 사퇴하도록 한 규정도 고쳐서 전직 최고위원들에도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남경필, 원희룡, 정두언, 김태호 의원이나 정운찬 전 총리도 모두 경선에 참여하도록 해서 하위 주자부터 하나씩 탈락시키고 주자간 연대하는 방식이 있을 수 있다”며 “경선을 6월에 시작해 10월에 마치면 어떠냐”고 제안했다. 그는 “다음달 전당대회에서 이 문제가 공론화돼야 한다”며 “당내에서 공감대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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