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이한구·이주영
‘수도권 vs 영남’ 구도로
대표·최고위원 뽑는 전대
9명 진출자중 7명 ‘범친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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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가 5선(당선 기준)의 남경필(경기 수원병), 4선의 이한구(대구 수성갑), 이주영(경남 창원마산합포) 의원이 대결하는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들은 오는 9일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6일 기자회견을 열어 일제히 출사표를 던졌다.
같이 뛸 짝(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는 남경필 의원은 3선의 김기현 의원(울산 남을)을, 이한구 의원은 3선의 진영 의원(서울 용산)을, 이주영 의원은 재선인 유일호 의원(서울 송파을)을 선택했다. 득표를 고려한 ‘수도권+영남’의 조합이다.
당내 정파로 보면 이한구-진영 조합은 친박근혜계 경제통과 판사 출신의 중립적 친박계가, 이주영-유일호 조합은 중립적 친박계의 정책통과 한국조세연구원장 출신 친박계가 결합한 ‘친박연대’로 분류된다. 남경필-김기현 조합만 쇄신파와 판사 출신의 친이명박계가 손잡은 ‘비박연대’로 외견상 분류된다.
남경필 의원은 현재 새누리당이 대선에서 이길 확률이 ‘49%’라며, “49% ‘플러스 알파(+α)’로 당당한 대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을 외면하고 있는 수도권과 2040세대, 절망에 빠져있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한구 의원은 “우리 당의 대선 후보와 호흡을 가장 잘 맞춰서 새누리당이 제대로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간접 거론했다. 그는 “경제를 아는 사람들이 전면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당 정책위의장인 이주영 의원은 소득세 최고구간 신설 등 그간 자신이 실행한 정책과 4·11 총선 공약 설계 등 자신이 한 일들을 내세웠다. 이 의원은 “나는 직접 공약을 총괄한 장본인이지만 다른 분들은 새로 공부하기에 시간이 많지 않다”고 경쟁력이 우위임을 부각시켰다.
세 후보는 자신이 박지원 민주통합당 신임 원내대표의 맞수로서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남경필 의원은 박 원내대표와 “연령에서 70대와 40대, 지역에서 호남과 수도권, 정치적으로 동교동계와 쇄신파의 모습이 극명하게 대비된다”고 했다. 이한구 의원은 “박지원 의원은 산전수전 다 겪은 분이지만, 정부·여당에서 일해봤기에 대화가 통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주영 의원은 “박지원 원내대표는 대북 비밀 송금 관련해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국정감사에서 초선인 나에게 상당히 혼 난 적 있다”고 말했다. 치열한 3파전이라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기는 힘들 것이란 게 당 내부의 예측이다.
당 대표를 포함 5명의 최고위원을 뽑는 5·15 전당대회에는 출마를 선언한 11명 중 2명이 탈락해 9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5일 컷오프 여론조사에서 김영수 당 상임전국위원과 정웅교 전 경기 안산 단원갑 당협위원장이 탈락했다. 당 대표로는 친박계의 물밑 지원을 받는 황우여 원내대표가 유력하고, 친박계 이혜훈 의원은 ‘여성 몫 최고위원 1인 의무’ 규정에 따라 득표에 관계없이 지도부 입성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친박계의 유기준 의원과 홍문종·정우택·김태흠 당선인, 김경안 전북 익산갑 당협위원장, 친이계의 심재철·원유철 의원 등 7명이 남은 세 자리를 두고 다투는 양상이다. 최고위원 5명 가운데 최소 3~4명이 친박으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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