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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재오 대선출마…“대통령 3년만 하겠다”

등록 2012-05-10 21:14

대선·총선주기 일치 강조
“4년중임 분권형 개헌해야”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10일 ‘가난한 대통령, 행복한 국민’을 구호로 내세우며 19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동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으로는 공동체적 자유주의와 밖으로는 동북아 평화번영공동체라는 정치이념을 통해 정의롭고 공평한 국가, 세계의 중심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대선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엔 ‘함박웃음’ 회원 등 지지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특히 “5년 단임 제왕적 대통령제는 권력형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이라는 구조적인 한계와 폐해로 민주주의가 미성숙의 상태에 머물고 있다”며 “대통령은 국가수반으로 외교·국방 등 외치를 하고 국내 정치는 총리가 하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된다면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해 20대 총선인 2016년부터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선거주기를 일치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행정구조 개편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전국을 100만명 단위의 50개 내외 자치시로 개편한 뒤 자치시에 교육, 치안, 재정 등 중앙정부의 권한을 대폭 이양하겠다”며 “이에 맞춰 50개 자치시별로 4명 내외의 국회의원이 선출되도록 해 국회의원 총수를 200명 내외(현재 300명)로 줄이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고위 공직자 비리수사처 신설, 남북긴장완화와 군비감축을 위한 남북대표부 설치 등도 제시했다.

이 의원의 측근인 김해진 전 특임차관은 “이 의원은 대통령이 되려고 나선 만큼 상대에 대한 공격보다는 실질적인 정책이나 비전으로 승부할 생각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역구인 은평구에 중심축을 두고 선거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구민들이 5선 의원을 만들어 줬기에 대선 캠프도 은평구에 차리겠다”며 “지역구 지지자 3천여명이 전국에 이재오라는 민심을 불러일으키려 한다”고 말했다. 진수희, 권택기 의원과 김해진 차관, 이현복 한양대 교수 등이 참모그룹이다. 이 의원은 14일 개헌 공청회를 열어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에 대한 여론조성에 나선 뒤 17일부터는 50일 동안 2차 민생탐방에 나선다.

이 의원의 출마에 관해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한 측근은 “이명박 정부의 국정파탄에 책임지고 자숙할 분이 나서는 건 적절치 않다”며 “박 위원장 흠집내기에 치중해 여권표를 분산시킬까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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