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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새누리 ‘박근혜당’으로…지도부 심재철 빼고 모두 친박

등록 2012-05-15 19:35수정 2012-05-15 22:55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1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새누리당 첫 전당대회에서 대표 최고위원에 선출된 황우여 의원에게 당 깃발을 전달하고 있다. 고양/강창광 기자 <A href="mailto:chang@hani.co.kr">chang@hani.co.kr</A>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1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새누리당 첫 전당대회에서 대표 최고위원에 선출된 황우여 의원에게 당 깃발을 전달하고 있다. 고양/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전당대회 황우여 당대표 선출
15일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황우여 대표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한 지도부가 선출된 것은 12월 대선을 앞둔 ‘박근혜당’의 완성으로 평가된다. 지난 9일 친박근혜계 핵심인 이한구 의원이 원내대표에 선출된 데 이어 당 대표 등 5명의 최고위원도 대부분 친박 성향으로 선출됐기 때문이다.

황 신임 대표는 직전까지 원내대표를 거치며 친박 성향을 보여왔고, 이날 함께 선출된 이혜훈, 정우택, 유기준 최고위원도 친박계다. 심재철 최고위원이 3위로 유일한 비박(박근혜) 주자로 지도부에 입성해 그나마 ‘친박 일색’을 면했다. 곧 이어질 주요 당직 인선에서도 사무총장에 서병수, 유정복, 이주영, 최경환 의원 등 친박계가 거명되는 등 ‘박근혜 색깔’이 짙어질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 한 의원은 “박근혜 친위체제의 완성”이라고 말했다.

사무총장도 친박계 거론 ‘박근혜 친위체제’ 강화

황우여 대표 ‘대선후보 경선 룰 결정’ 첫 시험대

언론사 파업에 “19대 국회 열리면 최우선 다룰것

새 지도부의 최대 과제는 ‘박근혜 대 비박 다수’로 치러질 대선 후보 경선의 공정한 관리와 정권 재창출이다. 이날 물러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께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 이미 출사표를 던진 비박 주자들과의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대선 후보 경선 룰을 둘러싼 주자간 이견은 황 대표 체제의 첫번째 과제다. 박 전 위원장을 뺀 정몽준 전 대표, 김문수 경기지사, 이재오 전 특임장관 등은 당원과 국민의 참여비율을 5 대 5로 한 현행 경선 규칙을 100% 완전국민경선으로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심재철 최고위원을 빼고 황 대표와 나머지 최고위원들은 모두 경선 룰 수정에 부정적 견해를 밝혀왔다.

황 대표는 이날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경선 룰에 대한 문제는 (주자들이) 제기하면 수렴하겠다. 최고위원회를 통해 수렴 방식과 절차에 대해 검토하고 의견을 나눈 다음에 당의 공식적 입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07년) 17대 대선 때 사무총장으로서 경선 관리를 해본 경험이 있다”며 “경선에서는 엄정중립과 엄격한 당헌·당규에 따른 절차 진행이 생명인 만큼 새 사무총장과 이 점에 대해 분명한 대국민 약속을 하고 합의제로 모든 후보의 의견이 잘 수렴될 수 있도록 원만히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회견에서 <한국방송>, <문화방송>, <연합뉴스> 등 언론사 파업에 대해 “새 국회가 열리면 이 문제를 가장 우선적으로 다뤄야 한다”며 “언론의 구조 문제가 있기 때문에 국회 문방위가 중심이 돼 다뤄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특정 계파색이 옅은 ‘화합형’ 이미지를 갖고 있으나, 최근에는 ‘신주류 친박’으로 분류된다. 서울지법 부장판사, 헌법재판소 헌법연구부장 등을 거쳐 이회창 전 감사원장 시절 감사위원을 했고, 15대 총선(1996년) 때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선대위의장 비서실장을 맡아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전국구로 처음 국회의원이 된 뒤, 16~19대는 고향인 인천 연수구에 출마해 내리 4차례 당선된, 5선 의원이다. 17대 국회 전반기에는 교육위원장으로 열린우리당이 추진하는 사학법 개정안을 저지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5월 ‘무계파 후보 지지’를 선언한 소장파와 친박계 의원들의 지지를 얻어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임기 말 집권 여당의 원내 사령탑으로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과 ‘국회 몸싸움 방지법’ 등을 통과시켰다. 황준범 김외현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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