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할 뜻을 밝혀온 김태호 의원이 경선 불출마 쪽으로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당내 경선 후보등록 시점(10~12일)을 앞에 두고, 대선 후보로 나설 만큼 스스로 준비가 돼 있는지 고민에 빠져 있다고 측근들이 3일 전했다. 김 의원 쪽 관계자는 “원점에서 다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6일 이전에 경선 불참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지사 출신인 김 의원은 지난해 4·27 보궐선거와 지난 4·11 총선에 집중하느라 국정 운영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정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강하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경선 참여가 사실상 ‘박근혜 들러리’로 규정되는 상황에 대한 거부감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박(근혜) 주자인 정몽준·이재오 의원이 “경선 규칙이 바뀌지 않으면 불참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차세대 리더’를 자처하는 김 의원마저 불참할 경우,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은 더욱 역동성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김빠진’ 4자 대결 구도가 될 전망인 탓이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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