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앞 마당에서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뒤 기자회견장으로 이동하던 중 지지자들 속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박근혜 일문일답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은 10일 대선 출마 선언 뒤 기자회견과 <와이티엔>(YTN) 인터뷰에서 ‘불통’ 논란에 대해 “불통이라는 말은 별로 들은 기억이 없다”며 “불통과 소신은 엄격히 구분돼야 한다”고 말했다. 무상보육 재정 논란에 대해서는 “0~2살 보육지원은 정부가 약속한 거고, 할 수 있으니 한 것이라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두번째 대선 도전인데, 올해 대선의 의미는 뭐라고 보나?
“국민이 불안하고 힘들다.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 등이 문제다. 국가운영 기조에 획기적인 변화와 패러다임 변화 등을 통해 돌파구와 계기를 마련하지 않으면 세계가 한국을 마냥 기다려주지 않는다. 국민의 고통도 더 참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반드시 이뤄야 한다는 절박한 생각을 갖고 있다.”
“어떤 때는 전화하다가 팔이 아플 정도…
불통이라면 지난 선거 때 지지해 주셨겠나… -경선에 불출마한 정몽준·이재오 의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주위에서 (두 사람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할 수 있겠지만 자신이 판단할 수밖에 없는 결심이라고 생각한다.” -‘불통’ 이미지를 어떻게 해소할 건가? “불통이란 말은 별로 들은 기억이 없다. 국민 여러분, 동료 의원들과 대화도 많이 한다. 어떤 때는 전화하다가 팔이 아플 정도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국민 여러분이 제게 불통이라고 한다면, 지난 선거 때 그렇게 믿고 지지해 주셨겠나. 최근 당내 경선 룰과 관련해서 불통 얘기가 나온 듯하다. 불통과 소신은 엄격히 구분돼야 한다. 섞어서 얘기하면 안 된다. 자신이 바라는 바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서 상대방을 비난하고 이런 건 옳은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걸 사당화니 불통이니 하는 것과는 전혀 관계없는 이야기다.” -정수장학회에 대한 입장은? “개인의 것이 아니고 공익법인인데, 제가 이사장을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관계없는 제가 이사장을 관두라고 하는 게 말이 되는 것인가. 이건 법치국가에서 언어도단의 일이다. 정수장학회는 노무현 대통령이 바로잡아야 한다며 5년 내내 힘을 기울였다. 그때 잘못이 있거나 안 된 것이 있다면 그 정권에서 해결됐을 텐데, 왜 지금 저한테 하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국민이 바라는 것은 정치드라마 아니라 정책드라마…
야당이 어떤 경선 하든…국민만 바라보고 가려 한다” -5년 전과 지금 스스로 어떻게 달라졌다고 느끼나? “국민을 뵙고 민생 현장을 다니며 아픔, 고통, 절절한 바람을 듣고 공감하면서 어찌해서든 고통을 꼭 해결하고 희망을 드리고 신명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결심을 단단히 했다. 그런 정책적 준비를 더 많이 했다는 것이 다르다면 다른 점이다.” -0~2살 무상보육에 재정 문제가 따르고 있는데. “0~2살 보육지원은 정부가 약속한 거고, 할 수 있으니 한 것이라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문화방송>(MBC) 파업과 관련해 언론 공정성을 위해 어떻게 할 생각인가? “지난번 말씀대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고, 노사간 한발씩 양보해서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 국회 상임위에서 청문회를 하기로 했으니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 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이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니,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저도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다.” “정수장학회는 공익법인…내가 이사장 관두라고 하는게 말이되나” -강력한 야권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생각은? “그분 나름대로 생각이 있지 않겠나. 제가 그 부분에 대해 평가할 게 아니다. 국민이 판단하지 않을까 한다.” -민주통합당은 완전국민경선을 통해 당내 후보를 뽑고 안철수 원장과의 단일화라는 ‘정치드라마’를 할 것 같은데.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정치드라마가 아니라 국민 삶과 관련된 ‘정책드라마’다. 주택, 물가, 일자리, 노후 등에 집중해서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정책을 내고 제대로 실천하는 정책드라마가 되어야지, 경선을 이벤트 흥행으로 하는 데만 관심을 갖는 것 같아 답답하다. 야당이 어떤 경선을 하든 약속 실천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를 드리고 국민만 바라보고 가려 한다.” -현 정부 들어 어김없이 친인척·측근 비리가 터졌는데. “제가 만약 선택받아서 (대통령) 일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면 당당하고 자신있게 천명할 수 있다. 어떤 경우든지 이름 팔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거짓말이라고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속이는 거고 거짓말하는 거라고 천명할 수 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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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이라면 지난 선거 때 지지해 주셨겠나… -경선에 불출마한 정몽준·이재오 의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주위에서 (두 사람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할 수 있겠지만 자신이 판단할 수밖에 없는 결심이라고 생각한다.” -‘불통’ 이미지를 어떻게 해소할 건가? “불통이란 말은 별로 들은 기억이 없다. 국민 여러분, 동료 의원들과 대화도 많이 한다. 어떤 때는 전화하다가 팔이 아플 정도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국민 여러분이 제게 불통이라고 한다면, 지난 선거 때 그렇게 믿고 지지해 주셨겠나. 최근 당내 경선 룰과 관련해서 불통 얘기가 나온 듯하다. 불통과 소신은 엄격히 구분돼야 한다. 섞어서 얘기하면 안 된다. 자신이 바라는 바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서 상대방을 비난하고 이런 건 옳은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걸 사당화니 불통이니 하는 것과는 전혀 관계없는 이야기다.” -정수장학회에 대한 입장은? “개인의 것이 아니고 공익법인인데, 제가 이사장을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관계없는 제가 이사장을 관두라고 하는 게 말이 되는 것인가. 이건 법치국가에서 언어도단의 일이다. 정수장학회는 노무현 대통령이 바로잡아야 한다며 5년 내내 힘을 기울였다. 그때 잘못이 있거나 안 된 것이 있다면 그 정권에서 해결됐을 텐데, 왜 지금 저한테 하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국민이 바라는 것은 정치드라마 아니라 정책드라마…
야당이 어떤 경선 하든…국민만 바라보고 가려 한다” -5년 전과 지금 스스로 어떻게 달라졌다고 느끼나? “국민을 뵙고 민생 현장을 다니며 아픔, 고통, 절절한 바람을 듣고 공감하면서 어찌해서든 고통을 꼭 해결하고 희망을 드리고 신명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결심을 단단히 했다. 그런 정책적 준비를 더 많이 했다는 것이 다르다면 다른 점이다.” -0~2살 무상보육에 재정 문제가 따르고 있는데. “0~2살 보육지원은 정부가 약속한 거고, 할 수 있으니 한 것이라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문화방송>(MBC) 파업과 관련해 언론 공정성을 위해 어떻게 할 생각인가? “지난번 말씀대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고, 노사간 한발씩 양보해서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 국회 상임위에서 청문회를 하기로 했으니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 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이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니,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저도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다.” “정수장학회는 공익법인…내가 이사장 관두라고 하는게 말이되나” -강력한 야권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생각은? “그분 나름대로 생각이 있지 않겠나. 제가 그 부분에 대해 평가할 게 아니다. 국민이 판단하지 않을까 한다.” -민주통합당은 완전국민경선을 통해 당내 후보를 뽑고 안철수 원장과의 단일화라는 ‘정치드라마’를 할 것 같은데.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정치드라마가 아니라 국민 삶과 관련된 ‘정책드라마’다. 주택, 물가, 일자리, 노후 등에 집중해서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정책을 내고 제대로 실천하는 정책드라마가 되어야지, 경선을 이벤트 흥행으로 하는 데만 관심을 갖는 것 같아 답답하다. 야당이 어떤 경선을 하든 약속 실천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를 드리고 국민만 바라보고 가려 한다.” -현 정부 들어 어김없이 친인척·측근 비리가 터졌는데. “제가 만약 선택받아서 (대통령) 일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면 당당하고 자신있게 천명할 수 있다. 어떤 경우든지 이름 팔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거짓말이라고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속이는 거고 거짓말하는 거라고 천명할 수 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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