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새누리당 의총, 박근혜 한마디로 끝
“정두언 수사협조, 이한구 복귀” 결의

등록 2012-07-13 20:08수정 2012-07-13 22:17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전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전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박 “당당하게 해결하라” 압박
친박의원 “정 탈당을” 맞장구
새누리당이 13일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와 관련해 정 의원에게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등 가시적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출당 조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퇴 뜻을 밝힌 이한구 원내대표에게는 즉시 업무에 복귀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사실상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의 뜻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어서, “당이 박 후보 가이드라인만 따른다”는 당내 비판이 제기된다.

홍일표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뒤 브리핑에서 “정두언 의원에게는 검찰 수사에 협조하는 등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것 이상의 가시적 조처를 하도록 권고하고, 이를 지켜본 후 당의 입장을 다시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추후 조처에 대해 “출당도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의총에서 홍문표·이철우·이종훈 의원 등은 “정 의원은 탈당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지방 일정을 취소하고 의총장에 들어서며 기자들에게 “정두언 의원은 평소 쇄신을 굉장히 강조해온 분”이라며 “법 논리를 따지거나 국회에서 부결됐다 안 됐다를 넘어서 평소 신념답게 앞장서서 당당하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캠프 핵심 관계자는 “정 의원의 자진탈당을 요구한 걸로 해석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당 핵심 인사들은 “정 의원이 법리를 따지지 말고 2~3일간의 구금 조사를 자원하든지 ‘쇼’라도 하라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정 의원은 “임시국회가 끝나는 즉시 검찰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면 바로 법원에 출두하겠다”고 거듭 밝혔으나, 검찰이 영장을 재청구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새누리당은 이한구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7월 임시국회(~8월3일)를 원만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사퇴를 만류하고 즉시 업무에 복귀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 원내대표에 대해 “시급한 민생문제를 통과시키고 마무리하는 것도 국민에 대한 큰 약속이자 책임”이라며 사퇴에 반대했다. 그러나 이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의총 결론과 관계없이 돌아가지 않는다. 무조건 사퇴한다”고 밝혔다.

황우여 대표는 의총 뒤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 여러분 앞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새누리당의 이런 조처는 박근혜 후보의 뜻에 따른 것이란 게 당내의 일반적 관측이다. 친박근혜계의 한 인사는 “박 후보가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가 대선에 심각한 악영향을 준다고 판단하고 평소와 달리 신속하게 의총에 출석해 자신의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임태희 경선 후보는 당 지도부가 정두언 의원에게 출당 압박까지 넣은 데 대해 “박근혜 후보가 가는 길에 걸림돌이 되면 모두 버리고 가겠다는 것 아니냐. 이것은 시대 흐름을 거꾸로 돌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다들 뿔뿔이 흩어지고 아빠는 편지를 쓴다
대법관 잘못 뽑으면 사람 목숨이 위험해요
‘국민 귀요미’ 연재 “멋진 동작 위해 키 더 컸으면 좋겠어요”
새누리 의총, 박근혜 한마디로 끝 “정두언, 수사에 협조 안하면 출당”
[화보] 2012 서울 오토살롱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