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선거인단들이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청에 마련된 선거인단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솔직히 2등이 누구일지, 꼴찌가 누구일지가 더 궁금한 것 아닌가?” (새누리당 관계자)
20일 열리는 새누리당 대선 후보 선출 전당대회에서 박근혜 후보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오히려 ‘2위’가 더 관심을 끈다. 김문수, 김태호, 안상수, 임태희 후보는 모두 1위를 어려울 것으로 보고 2위를 목표로 한다.
김문수 후보 쪽은 19일 “10% 안팎의 득표로 2위를 할 것 같다”며 “김 후보가 선거 후반부에 공천 금품수수 문제와 박 후보 검증 부분에 각을 세우면서 비박계의 대안이 됐다”고 말했다. 김태호 후보 쪽은 “경남·북 지역 지지를 기반으로 10% 이상의 득표를 할 것 같다”며 “젊은 주자로 존재를 알린 만큼 2위 자리를 두고 김문수 후보를 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안상수 후보 쪽은 “상대 후보를 헐뜯거나 비난하지 않으면서 정책 알리기에 주력했다”며 “당내 조직이 약하지만 목표치는 2위”라고 말했다. 임태희 후보 쪽은 “시종 이명박 정부의 가치를 계승하는 후보로 당원들에게 알렸다”며 “박근혜 후보와 제대로 맞선 후보는 임 후보밖에 없다. 수도권 지역의 두 자릿수 지지율을 바탕으로 2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경선 뒤 행보는 엇갈린다. 김문수 후보는 대선 후보로 선출되지 않을 경우, 경기지사직을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김태호 후보 쪽은 “박 후보 쪽에서 당 선관위에 역할을 맡기면 마다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태희 후보 쪽은 “이명박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박근혜 후보가 향후 당 선대위에서 어떤 역할을 맡아달라고 해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압도적인 1위가 예상되는 박 후보 쪽은 75~80%의 득표율을 예상했다. 박 후보 캠프의 한 간부는 “너무 높아도 걱정이고 낮아도 걱정이다. 너무 높으면 사당화가 입증됐다고 할 테고, 너무 낮으면 대세론이 흔들렸다고 할 것 아니냐”며 “대략 75~80% 사이의 득표율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조준웅 삼성특검 아들, 비자금 재판뒤 특채로 삼성 입사
■ 독도가 국제재판소로 갈 수도 있는 ‘최악의 상황’ 있다
■ 이정빈 교수 “장준하, 추락 아니라 가격 가능성 커”
■ 카드 세이브포인트 결제의 ‘검은 유혹’
■ “이번에도 내 영화 못봐요…1인2역 쉽진 않더라고요, 헤헤”
■ 법원 “종교인 과세정보 공개하라”
■ [화보] 폭풍 성장 김새론, 이제는 어여쁜 숙녀
■ 조준웅 삼성특검 아들, 비자금 재판뒤 특채로 삼성 입사
■ 독도가 국제재판소로 갈 수도 있는 ‘최악의 상황’ 있다
■ 이정빈 교수 “장준하, 추락 아니라 가격 가능성 커”
■ 카드 세이브포인트 결제의 ‘검은 유혹’
■ “이번에도 내 영화 못봐요…1인2역 쉽진 않더라고요, 헤헤”
■ 법원 “종교인 과세정보 공개하라”
■ [화보] 폭풍 성장 김새론, 이제는 어여쁜 숙녀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