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 후보들 어떻게 되나
임태희는 박과 거리둘 가능성
임태희는 박과 거리둘 가능성
20일 새누리당 18대 대선 후보 지명 전당대회에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경선을 완주한 비박 후보들의 행보도 관심을 끈다.
2위를 차지한 김문수 후보는 이날 후보자 마무리 인사에서 “많이 부족했다. 여러분의 선택을 존중하며 깨끗이 승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저는 경기 지사로 복귀한다”며 “더 낮은 자세로 경기도민을 섬기며 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현직 경기지사인 만큼 추석을 전후해 꾸려질 당 선거대책위원회에 직책을 맡을 수는 없다. 김 후보의 대변인인 신지호 전 의원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기 때문에 대선 국면에선 활동의 폭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여곡절끝에 경선을 완주한 김문수 후보로선 2위를 차지했지만 득표율이 8.7%에 그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3위를 차지한 김태호 후보 쪽은 이번 경선을 통해 새누리당의 차세대 주자로 몸집을 불렸다는 평이다. 김 후보는 당 선대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인사말에서 “손에 손을 잡고 함께 대선 승리를 위해 온몸을 던지자”며 “우리 모두는 한 배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 쪽의 한 측근은 “2040 세대에 김 후보의 존재를 알렸다”며 “당 선대위서 2040세대 담당 본부장 등의 구실을 맡기면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선 김 후보가 향후 당 대표직에 도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안상수 후보는 “대선 경선 후보로 나가 완주하는 게 평생 꿈이었는데 이 꿈을 이뤘다”며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는 종북 세력과의 한판 대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임태희 후보는 박 후보와 다소 거리를 둘 가능성을 내비쳤다. 경선 내내 이명박 정부 가치 계승을 내세워 박 후보와 각을 세운 만큼 돕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임 후보 쪽은 선대위 참여 가능성도 부인하고 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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