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 모호한 태도 불만
“경제적으로 성공한 박정희가
왜 10·26 비운 맞았나 따져봐야”
“경제적으로 성공한 박정희가
왜 10·26 비운 맞았나 따져봐야”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위원장이 14일 박근혜 대통령 후보와 당을 향해 경제민주화 의지가 있는지 알쏭달쏭하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박근혜 후보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한국재무학회·자본시장연구원 주최 ‘경제민주화 심포지엄’ 연설에서 “(새누리당과 박 후보가) 경제민주화를 안 해서는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고 생각해 내게 도와달라고 해서 (새누리당에) 온 것”이라며 “가깝게 지내는 김상조 (한성대) 교수가 내게 (박 후보에게) ‘토사구팽당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 사람들(새누리당과 박 후보)이 경제민주화를 할 의사가 있는지 아직은 알쏭달쏭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0·26사태를 들어 경제민주화의 필요성을 펴기도 했다. 그는 “유신이 어쩌냐고 말하는데 왜 경제적으로 성공한 박정희가 10·26 같은 비운을 맞을 수밖에 없었는지 분석해보면 오늘날 정치권이 경제민주화를 심도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밖에 “삼성그룹이 우리나라 각 분야의 2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며 “경제현상에 따라 실패할 수도 성공할 수도 있는 기업에 국가의 운명을 맡기는 짓을 할 수 없다”며 “5년을 감당할 새 대통령이 이 인식을 제대로 못한다면 그 정부도 1년 정도 가면 흔들려서 아무것도 못한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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