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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문 수도권 대혼전…‘안철수 포옹’뒤 20대표심 요동치나

등록 2012-12-06 20:23수정 2012-12-07 00:31

최대승부처 안갯속 판세
오차범위내 엎치락뒤치락
서울·경기 야권성향 강한데
문후보 민심 제대로 못잡아
6일 문-안 지지회동 계기로
젊은층 표심 대거 이동할 듯

이번 대선에서 전체 유권자의 49.3%가 수도권에 거주한다. 수도권은 유권자 절반을 차지하는 최대 승부처일 뿐 아니라, 역대 대선에서 수도권 승리 후보가 대부분 최종 승자가 됐다.

수도권 민심은 대체로 야권 성향이 더 강한 게 일반적이지만, 최근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오차범위 이내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치열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5일 <서울신문> 여론조사를 보면, 박 후보는 서울에선 44.0%, 경기·인천에선 45.0% 지지율을 얻어 서울 39.9%와 인천·경기 38.5%를 얻은 문 후보를 앞질렀다. 같은 날 <동아일보> 조사에선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박 후보가 42.1%와 44.4%를 얻어, 각각 39.1%와 40.8%를 얻은 문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한국갤럽의 3~5일 조사에선, 박 후보(39%)가 문 후보(49%)에게 서울에선 10%포인트 뒤졌지만, 인천·경기에선 오차범위 이내인 5%포인트(45% 대 40%) 앞서는 접전을 벌였다. 11월30일~12월1일 <한겨레> 조사에선 박 후보와 문 후보가 서울에서 40.4%와 44.9%를, 인천·경기에선 41.9%와 42%를 얻어 역시 오차범위 내의 박빙이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에서도 수도권 판세를 박빙으로 보고 있다. 서장은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전략기획단장은 “진영 논리가 확고하고 이명박 정권 심판론이 가장 높은 게 수도권인데, 그나마 박 후보가 ‘민생’을 내세워 선전한 결과 이 상황까지 온 것”이라고 말했다. 우상호 민주당 공보단장은 “자체조사에선 5%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지만, 부동층·무당파가 많기 때문에 초접전 양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대혼전 원인을,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분석실장은 “야권 지지 성향이 강한 수도권 유권자의 표심을, 문 후보가 충분히 흡수하지 못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윤 실장은 “수도권은 젊은층과 고학력 유권자가 많아 새로운 이슈에 민감하고, 변화와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성향이 매우 높은데, 문 후보와 민주당이 이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신뢰를 얻지 못했다. 후보 단일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던 것도 접전을 벌이는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6일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만나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은, 수도권 표심이 요동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두 당 모두 ‘안철수 변수’가 젊은층과 부동층의 투표율 그리고 문 후보 지지율을 어느 정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수도권에서) 60%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던 2002년 노무현 대통령에 비해, 문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40%대에 불과하다. 20대는 안 전 후보 지지 성향이 높기 때문에, 안 전 후보가 앞으로 어떤 메시지를 내놓고,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문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윤희웅 실장은 “안 전 후보의 적극적인 지지는 문 후보 지지율 상승의 필요조건에 불과하다. 문 후보가 적극적인 쇄신 의지를 보여줘야 충분조건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한귀영의 1 2 3 4 #10] 박근혜 대 문재인, 6.8%P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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