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원내대표
15일까지 원내대표와 겸직
김한길 대표 “혁신 실천 적임자”
정책위의장 등은 구인난 여전
김한길 대표 “혁신 실천 적임자”
정책위의장 등은 구인난 여전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9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행정·인사·재정 등 당 사무를 총괄할 사무총장에 박기춘 원내대표를 내정했다. 정책위의장, 전략홍보본부장 등 다른 핵심 당직 인선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김관영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혁신을 강단 있게 실천할 적임자로 박 원내대표를 내정했다. 당 사무처를 맡아 새롭게 공부할 시간이 없을 만큼 당이 가장 엄중하고 어려운 시기에 있으므로 헌신해 달라는 (당대표의) 부탁이 있었다”고 말했다. 당 소속 의원들의 직선으로 뽑힌 원내대표가 사무총장을 맡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당에선 김 대표가 민병두(서울 동대문을), 조정식(경기 시흥을), 최재성(경기 남양주갑) 의원 등에게 당의 살림은 물론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를 책임져 달라며 사무총장직을 제안했으나 이들이 상임위에 전념하겠다는 등의 이유로 고사하면서 인물난에 직면하자, 박 원내대표를 사무총장에 기용했다는 뒷말이 나온다.
박 의원은 10일부터 원내대표 선거가 있는 15일까지 원내대표와 사무총장직을 겸하게 된다. 박 원내대표는 김한길 대표가 2006년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지낼 때 비서실장을 지낸 인연이 있다.
사무총장은 힘들게 인선이 됐지만, 정책위의장과 전략홍보본부장은 여전히 공석이다. 특히 정책위의장은 여야 6인협의체에서 당대표, 원내대표와 함께 새누리당의 맞상대로 경제민주화·복지 등 관련 법안을 제안·조율하는 자리여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유력하게 거론됐던 의원들이 고사한 상황이다. 변재일 현 정책위의장의 유임이 거론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민주당은 10일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홍보위원장에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의 대변인을 지낸 박광온 전 <문화방송> 기자, 전략기획위원장에 최원식 의원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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