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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전병헌 “박근혜정부는 막걸리 유신시대”

등록 2013-10-08 20:25수정 2013-10-09 15:44

“기초연금 국민위 설치 등 소통을”
북에 현물 지원-이산상봉 제안도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헌법을 수호해야 할 박근혜 정부는 민주주의와 민생, 남북평화와 신뢰를 짓밟는 데 이미 이명박 정부를 능가하고 있다. (세간에선) 노태우·전두환 군사독재시대를 거쳐 막걸리 유신시대로까지 되돌아갔다고 한다”며 박근혜 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 기초연금 공약 후퇴를 지적하며 ‘기초연금 국민위원회’를 국회에 설치해 문제를 풀자고 제안했다.

전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국민행복시대’를 기대했던 국민은 ‘국정파행시대’를 겪고 있다. 대통령이 아무런 소통도 하지 않고 오로지 ‘나만의 권력’에 취해 있다”며 박 대통령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겨냥했다. 전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민주주의 후퇴와 인사실패 등을 ‘8대 불안’으로, 경제민주화와 기초연금 공약 후퇴 등을 ‘8대 기만’으로 규정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기초연금 공약을 놓고는 “법인세 원상복귀 등 부자감세를 철회하면 매년 10조원씩 50조원 이상의 추가 재원조달이 가능하다. 정부가 복지 공약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면 민주당도 책임 있게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 국회에 민·관·정이 참여하는 ‘기초연금 국민위원회’를 설치해 사회적 합의안을 도출하고, 이를 연내에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북한에 현물지원을 하는 조건으로 납북자·국군포로를 포함한 이산가족 7만여명을 10년 내에 모두 상봉케 하는 ‘한반도 프라이카우프’도 제안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전 원내대표의 연설을 “찌라시”라고 폄하하는 등 격하게 반응했다. 특히 원내대변인과 당 대변인 등 당의 ‘입’들이 일제히 나서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에서 “전 원내대표의 대표연설은 공당의 대표연설이라고 도저히 믿기지 않는, 앉아서 들을 수 없는 경악 그 자체였다. 마치 운동권의 선전 내용을 보는 것 같고 적개심과 왜곡, 국론분열을 조장하는 운동권의 찌라시 같은 내용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말했다. 홍지만 원내대변인도 오후 브리핑에서 “전 대표의 연설이야말로 불통과 불신,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것으로 그야말로 품격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증권가 찌라시 수준의 연설이었다”고 비난했다.

조혜정 김종철 기자 zesty@hani.co.kr

‘친박 올드보이’의 귀환 [#175 성한용의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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