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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새누리 하태경, ‘국정원의 노무현 시계 조작설’ 국정조사 요구

등록 2015-03-02 11:54수정 2015-03-0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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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의 정치 개입 의혹 낱낱이 밝혀야”
이병호 국정원장 후보자에게도 협조 요청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2일 ‘국정원의 노무현 시계 조작설’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 회의를 마친 뒤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정치 공작 의혹은 국정조사를 통해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수부장이 지난달 25일 언론 인터뷰에서 “(노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받은 명품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고 과장해서 언론에 흘린 것은 국정원”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진상 규명을 요구한 것이다. 이 전 중수부장은 인터뷰에서 “노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시계 문제가 불거진 뒤 (권 여사가) 바깥에 버렸다고 합디다’라고 답한 게 전부이며, 검찰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 내용으로 ‘언론플레이’를 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하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이인규 전 중수부장의 주장대로 국정원의 정치 개입이 있었다면 하나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사회의 잘못된 정치 문화 중 하나가 대통령이 된 후에도 국민의 대표가 아니라 정파의 대표로 인식하고 격하시키는 행동”이라며 “대통령이 무시당하는 것은 국가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일이며 이러한 진영 논리는 국민 통합의 걸림돌이 될 뿐이므로 반드시 혁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아침소리’ 회의에서도 “보수정당이 국가 가치를 더 강조한다. 전직 대통령이 근거 없이 모욕당했다는 것은 국가의 품격을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일”이라며 “보수정당인 새누리당이 국가 품격 훼손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을 새누리당이 앞장서서 국정조사를 해서 좌우 진영론을 완전히 혁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이어 “언론 보도를 보면 이병호 신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국정원의 국내 정치 개입은 완전히 청산해야 한다는 소신을 가진 것 같다”며 “이 후보자가 국정원장이 되면 이번 사건에 대해 한치의 의혹도 없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준범 기자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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