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TV 정치 토크 돌직구]
정 최고위원, ‘히틀러 묘소 참배 비유’ 후일담 털어놔
“문 대표가 오른쪽 행보 하면 나는 왼쪽 담당할 것”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문재인 대표의 이승만·박정희 대통령 묘소 참배를 ‘히틀러 묘소 참배’에 비유한 것과 관련해 “왜 그런 비유를 했느냐는 비판과 지적은 수용하지만 앞뒷말 다 빼고 ‘이승만·박정희를 히틀러라고 했다’는 건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2일 <한겨레티브이(TV)> ‘정치 토크 돌직구’(성한용·임석규 진행·www.hanitv.com)에 출연한 정 의원은 “‘문 대표의 참배를 왜 온몸으로 막지 못했느냐’는 울분과 분노를 쏟아낸 당의 원로 고문들이 많았다. 그분들의 얘기를 전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당내 여론도 썩 좋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 그 반대였다”며 “문재인 대표도 ‘정청래 의원이 고맙다. 내가 많은 비판을 받을 수 있었는데 내 손이 닿지 않는 20%에 대해서도 위로가 됐다. 정청래 미워하지 마라’고 말했다고 후일담으로 들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문 대표의 성공을 위해 협력할 의사가 있다”며 “축구로 치면 나는 왼쪽 최전방공격수다. 그 역할에 충실하면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서 2위를 차지한 데 대해선 “야당답게 속시원하게 활동하는 의원이 없는데 정청래가 그나마 그 역할을 했다는 것에 대한 평가와 인정인 것 같다”고 풀이했다. ‘국민여론조사 1위, 현장 대의원 투표 꼴찌’로 엇갈린 데 대해선 “원래 대의원 투표에서도 앞섰는데 대의원들이 버스 탈 때 정청래는 찍지 말라는 의원들의 배제 지시가 내려갔다. 내가 1등 하는 걸 두고 볼 수 없다는 다른 의원들의 견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의 회의 불참 등 당직 인선을 둘러싼 지도부 갈등에 대해선 “수석인 주승용 최고위원이 누구를 추천하면 차석인 나는 어느 자리를 추천해야 하느냐. 이런 문제로 가면 안 된다”며 “최고위원들의 의견이 존중받을 수 있는 ㅊ을 얘기해야지 주승용의 ㅈ만 주장하니까 오해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