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9재보선 선거가 치러진 29일 저녁 광주 서구 운천로 선거사무소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천정배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광주/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내년 총선까지 호남에서 새정치 대체할 세력 선보일 것”
“다음 총선 때까지 호남에서 새정치민주연합과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세력을 만들겠다.”
광주 서을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호남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정치세력화를 선언하면서 국민모임과 선을 그었다. ‘호남 정치 개편을 통해 야권개편과 정권교체’를 부르짖어 온 천 의원의 행보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천 의원은 30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신당 문제는 성급하게 얘기할 문제는 아니지만 최소한 당까지는 안 가더라도 내년 총선에서 적어도 광주와 호남에서는 확실한, 새정치민주연합을 대체할 수 있는 세력을 만들어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호남 안에서 광주나 호남의 야당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정치가 기득권에 취해 있고 무기력하다. 어떤 비전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호남 정치가 이런 상태로는 앞으로 야당도 가망이 없다. 호남 정치의 개혁을 통해 전체 야권도 수권 정당으로 제대로 쇄신할 수 있게 만들자”고 주장했다. 또 “내년 총선에서 광주와 호남의 유권자들의 선택을 누가 받을 것인지 경쟁을 해보고 싶다. 그렇게 되면 벌써 광주 국회의원들은 내년 총선에 살아남기 위해서도 변모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 의원은 이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천 의원은 “공천이나 선거 대처 과정만 조금 더 새롭게 했더라도 인천은 원래 어려운 곳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나머지는 질 수가 없는 선거였다”며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이 국민에 대해서는 비전을 잃고 있고, 내부에서는 계파, 패권주의에 취해 있다. 계파정치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분이 역시 문재인 대표”라고 말했다.
천 의원은 야권 연대의 가능성을 비추면서도 이번에 관악 을에서 낙선한 정동영 후보가 주축이 된 ‘국민모임’으로 합류할 뜻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합리적이고 유능한 진보, 확고한 개혁과 온건한 진보에 동의하는 분들을 조금 더 널리 모으는 게 중요하다. 그런 세력을 모으는 데 있어 국민모임이 되었든 어디든지 함께하신다면 여러 가지 길은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만, 적어도 현재 만들어져 있는 국민모임은 제가 생각하는 세력하고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리 가담할 생각은 없다”는 것이다.
천 의원은 같은 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도 출연해 “1년도 남지 않은 총선 때는 광주 전역에 새정치민주연합과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들을 잘 모아 함께 출마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