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안철수, 새정치 ‘혁신기구 위원장’에?

등록 2015-05-19 20:01수정 2015-05-20 00:44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왼쪽 둘째)가 1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가 연 ‘전국 분권단체 연석회의’에 참석해 토론자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왼쪽 둘째)가 1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가 연 ‘전국 분권단체 연석회의’에 참석해 토론자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안 의원 “먼저 문 대표와 대화 나눠본 후에”
문재인 대표 “두루 논의하고 있다” 부인 안해
주류쪽, ‘친노-비노 프레임’ 탈피 기대
비주류쪽은 “불신 걷어내기엔 턱없이 부족”
새정치민주연합의 ‘초계파 혁신기구’ 구성이 초 읽기에 들어갔다. 문재인 대표가 안철수 전 공동대표에게 혁신기구의 위원장직을 맡겨, 4·29 재보궐 이후 당내 분란의 원인이 되고 있는 ‘친노 대 비노’의 프레임을 깨고 ‘새정치 대 구정치’의 새로운 구도로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표는 19일 “안 전 대표에게 위원장직을 제안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두루 논의하고 있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앞서 문 대표가 “이번 주중으로는 (혁신기구의) 인선과 구성을 마치려 한다”고 밝힌 만큼, 이르면 20일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문 대표가 안 전 대표에게 혁신위원장 자리를 공식제안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 대표 쪽이 안 전 대표를 위원장으로 고려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 정치적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호남 쪽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당내 비주류를 중심으로 ‘친노 패권주의 청산’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같은 비주류지만 호남 쪽 의원들과도 거리를 두고 있는 중립적 이미지의 안 전 대표에게 공천은 물론 당무·인사 등에 대한 혁신안을 마련하는 자리를 내어줌으로써, 친노 대 비노의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그 하나다.

특히 기존의 ‘여의도 정치’와는 다른 ‘새정치’ 코드를 갖고 있는 안 전 대표와 협력·경쟁하는 구도를 만들면서, ‘새정치 대 구정치’라는 새로운 프레임으로 당 혁신에 나설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문 대표는 지난 2·8 전당대회 당시 안 전 대표를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전 의원 등 당의 ‘미래주자들’과 함께 ‘희망 스크럼’을 짜서 당 혁신과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표 쪽의 한 측근은 “계파연합군의 기득권 안주 체제를 조금이라도 해체해 나가면서 새로운 변화의 코드를 심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 쪽의 이런 구상에 대해 비주류 쪽에선 비대위 체제 아래 숱하게 꾸려졌던 혁신기구와 다를 바 없다고 평가절하 하고 있다. 혁신기구 위원장 후보로 거론됐던 김부겸 전 의원조차 “국민들에게 순수한 의도로 비쳐지진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혁신기구는) 누가 봐도 당내 친노-비노 간 갈등을 수습하기 위해 내놓은 제안으로, 우리 당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걷어내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며 “민심이 우리를 싸늘하게 보는 근원적 질문에 먼저 답할 각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도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혁신기구 관련한 사안은 먼저 문 대표를 만나 대화를 나눠본 후에 말씀드리겠다”고 밝혀 문 대표의 구상이 실현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