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을 디스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화면 캡처
손 새정치 홍보위원장, SNS에 ‘문 대표 비판’ 주문해 눈길
‘발음 샌다’ ‘노타이 안 어울려’ 등 12시간만 100여개 올라와
‘발음 샌다’ ‘노타이 안 어울려’ 등 12시간만 100여개 올라와
문재인 대표와 박지원 의원의 ‘셀프 디스 캠페인’(▶ 바로 가기 : 문재인 “카리스마 없어 죄송”…박지원 “호남 타령 죄송”)을 선보인 손혜원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장이 이번에는 누리꾼에게 문재인 대표를 비판해달라고 주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손 위원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hyewon.sohn.5?fref=ts_)에 ‘문재인을 디스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을 보면 “문재인 셀프 디스가 성에 안 차시는 분들을 위해 이 곳(페이스북)에서 쓴소리를 듣겠다”면서 “글 순서대로 100분의 문재인 디스를 모두 모아 진솔한 시민의 소리를 전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무리 험한 디스도 감사히 받겠으나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손 위원장의 요청에 누리꾼들의 다양한 의견이 모였다. 정치, 경제 문제를 비롯해 외모를 가꾸라는 제안도 올라왔다.
한 누리꾼이 “발음이 새서 죄송합니다”라는 의견을 제시하자 손 위원장은 “이런 디스 좋아요”라고 답했다. 또 다른 누리꾼이 “드립력(애드리브 능력)을 좀 키우셔야 할 듯”이라고 남긴 글에는 “이거 타고나는 거라서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 밖의 누리꾼들은 “권력 의지가 강한 지도자의 모습으로 비춰지면 좋겠다”, “여전히 주류 경제학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경제 분야에 제대로 된 전문가 영입해 주세요”, “정당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훼손하는 새정치연합 의원들에게 더 이상 포용이 아니라 엄격함으로 대하셨으면 좋겠다”, “염색해서 젊게 보였으면 좋겠다. 흰머리가 보이는 게 자연스럽고 좋기도 하지만 국민들에게 비치는 이미지는 그렇지 만도 않는 것 같다”, “젊은이들에게 리더다운 스타일 어필이 안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냥 마음씨 착한 사람일 뿐 카리스마도 안 보이고요”, “노타이가 정말 안 어울립니다. 여름이지만 넥타이 매시는 게 훨씬 나을듯합니다”, “지도자는 자기 언어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대표가 언론에 나오는 모습은 원고를 보고 읽는 모습입니다. 좀 틀리더라도 강하고 분명하게 말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등의 100여 가지 의견이 올랐다. 손 위원장은 누리꾼들이 남긴 글에 일일이 댓글을 남기는 적극성도 보였다.
손 위원장은 30일 오전 페이스북에 “정확하게 12시간 만에 100개의 디스가 꽉 찼다”면서 “내용별로 잘 정리해서 문 대표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지원 의원님께서 종아리 걷고 기다리시겠다고 흔쾌히 말씀하셨다”며 “(박지원 의원도) 100개 리플로 마감한다”고 설명했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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