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오른쪽)가 3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정원 해킹사태 해결을 위한 토론 및 백신프로그램 발표회에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새정치민주연합 브랜드 부정적”
손혜원 홍보위원장 발언으로 촉발
안철수·김한길 “당 혁신 성공하면…” 여지
문재인 “쉽게 추진할 수 없다” 소극적
손혜원 홍보위원장 발언으로 촉발
안철수·김한길 “당 혁신 성공하면…” 여지
문재인 “쉽게 추진할 수 없다” 소극적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 당명을 바꾸자는 말이 다시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표가 영입한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지난 2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읽기 불편하다는 건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브랜드 가치 면에서 부정적”이라고 말한 게 촉매가 됐다.
당명 개정 문제는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 매우 예민한 사안이다. 지난해 3월 기존 ‘민주통합당’과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의 합당 형태로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당명이 만들어진 이후, 당 안에선 계파 간 다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당명 개정 이슈 제기에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김한길·안철수 의원 등이 30일 ‘선 혁신-후 당명 개정’이란 조건을 내세우긴 했지만, 이전에 비해 다소 누그러진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 혁신이 성공해 당이 바뀌었다고 국민이 느낀다면 그런 경우에는 당명 개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내용이 바뀌는 게 중요하지, 그런 것 없이 이름만 바꾸는 건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2·8 전당대회’ 당시 “호남표를 얻기 위한 당명 변경에 반대한다”던 입장에서 상당히 선회한 것이다. 김한길 의원도 이날 “혁신 과정에서 (당명 개정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오히려 2·8 전대 당시 당명 변경을 주장했던 문재인 대표가 소극적인 모양새다. 문 대표는 이날 “지금의 당명은 기존 민주당과 안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새정치 세력의 정신이 함께 담긴 이름인 만큼 당명 개정을 어느 한쪽에서 쉽게 논의하거나 추진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자칫 ‘안철수 등 통합세력 소외’, ‘도로 민주당’ 등 불필요한 논란에 휘말릴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2·8 전대 당시에는 당권주자였던 문 대표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각각 ‘새정치민주당’, ‘민주당’으로 당명을 개정해 ‘민주당’이란 이름을 복원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현재 ‘민주당’이라는 옛 당명은 다른 원외정당이 사용하고 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